[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인근 동유럽 국가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미국 외교관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달 중순쯤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징후가 보인다고도 하는데요.
이에 많은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긴장된 상황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 * * * *

[리포팅]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에게 출국을 권고하고,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들은 현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인 선교사 제인 하얏트가 있습니다.

[인터뷰] 제인 하얏트 선교사 / Father's Care
우크라이나에서 26년 살았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대피할 계획이 없습니다.
일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두고 볼 겁니다.

[리포팅]
제인 하얏트 선교사는 우크라니아의 수도 키예프에서 어린이를 위한 기독교 재활 센터 ‘파더스 케어(Father’s Car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인 하얏트 선교사 / Father's Care
우리 센터에 20명이 좀 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많은 책임을 맡고 있고, 가능한 그 책임들을 다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팅]
수도 키예프에서 6시간 거리인 하르키우(Kharkiv)에서 사역하는 안톤 티셴코 목사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21일간 금식 기도회 중입니다.

[인터뷰] 안톤 티셴코 목사 / 뉴 제너레이션 교회
오전 7시에 교회에 모입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부흥을 위해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기도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리포팅]
뉴 제너레이션 교회는 하르키우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러시아 국경에서 약 4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2014년에 러시아가 침공해 점령했던 돈바스(Donbass) 주와 루한스크(Luhansk) 주와도 가깝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르키우가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티셴코 목사는 이런 긴장감 속에도 하나님의 능력이 이 땅 가운데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하르키우 경기장에서 열린 전도 집회에는 2만 7천여 명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톤 티셴코 목사 / 뉴 제너레이션 교회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예수님에게 열렸습니다.

[리포팅]
티셴코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1만 명 이상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위협에도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톤 티셴코 목사 / 뉴 제너레이션 교회
우리에게는 더 전하고, 더 기도하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겁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오게 될지 보게 될 겁니다.

[리포팅]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활발히 사역을 펼치고 있는 오펀스 프로미스(Orphan’s Promise)는 사태가 악화될 경우, 대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올가 버즈니츠카 / Orphan's Promise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난민 사역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교회와 프로젝트, 자원봉사자, 충분한 식량 등 사람들을 돌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안전한 장소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리포팅]
수도 키예프에 있는 제인 하얏트 선교사는 계속해서 달라지는 상황을 주시하며 기도합니다.

[인터뷰] 제인 하얏트 선교사 / Father's Care
아침에 일어나서 평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어떤 해결책이 있기를 기도하고, 푸틴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잠언 21장 1절로 기도했습니다.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