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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팬데믹에 새롭게 주목받는 '작은 교회'

470등록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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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이 교회와 예배를 변화시켰습니다.
미국에서는 작은 교회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 * * *

[리포팅]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 위치한 블랙워터 침례교회(Blackwater Baptist Church)의 주일 아침입니다.
블랙워터 침례교회는 1774년에 시작된 교회입니다.
작은 규모의 교회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회중석은 더 비었습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100명에서 110명 정도였는데 오늘은 68~70명이 왔습니다.
30% 정도 되겠네요. 어쩌면 좀 더 일수도 있습니다.

[리포팅]
린 하드어웨이 목사는 교회를 위해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우리는 야외에서, 주차장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찬과 헌금의 방식을 바꿨습니다.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 무언가를 전달하지 않습니다.

[리포팅]
지난여름엔, 야외에서 세례식을 진행하기 위해 원형 말구유를 빌리기도 했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성경 공부를 하고, 야외 영화 상영회도 열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처럼, 교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는 성도를 위해 예배 온라인 중계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성도들이 페이스북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도전을 받아들인 성도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특히 노인들이요.

[리포팅]
현재 미국에는 약 38만 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1천5백 개 교회는 일명 ‘메가 처치(mega church)’라고 불리는 교회들이며, 매주일 평균 2천 명이 이상이 예배에 참석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블랙워터 침례교회 정도의 규모이거나, 그보다 더 작습니다.
페이스 커뮤니티(Faith Communitie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교회의 절반은 성도 수가 65명 이하입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하나님의 사람들이 대체로 작은 환경을 선호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리포팅]
버지니아 주 노퍽에 위치한 리빙 데스티니(Living Destiny) 교회의 모세스 아사모아 목사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은 친밀함을 갈망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모세스 아사모아 목사 / 리빙 데스티니 교회
목회자와 함께 편하게 일할 수 있고, 사람들을 알아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메가 처치의 역할이 있겠지만, 실제적인 경험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리포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작은 교회들이 문을 닫았고, 현재 겨우 유지되고 있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리빙 데스티니 교회는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2020년 이후, 대다수가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교회는 더욱 성장했고, 새 건물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모세스 아사모아 목사 / 리빙 데스티니 교회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돈을 절약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급여가 달라진 게 아닙니다.
임대료가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수도나 전기 요금에서 몇 달러 절약됐을 겁니다.
교회 건물에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청구서들은 그대로였습니다.
그만큼 아낄 수 있었던 건 그냥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리포팅]
아사모아 목사는 이 모든 결과가 기도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인터뷰] 모세스 아사모아 목사 / 리빙 데스티니 교회
놀라운 점은, 우리 교회의 2020년 표어는 ‘은밀한 장소의 해’였습니다.
시편 91편에 근거했습니다.
그래서 그해 3월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닥쳤을 때, 말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무르는 한 해였습니다.
그렇게 교회는 잘 지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었으니까요.
그때가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준비시키셨습니다.

[리포팅]
아사모아 목사의 아내 델라리는 여성 사역이 더 강건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델라리 아사모아 / 리빙 데스티니 교회
(온라인은) 젊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그들은 기술을 사랑하죠.
여성 사역을 젊은 여성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웠어요.

[녹취]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악이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습니다.
어떤 식으로 교회를 공격하든, 하나님께서 언제나 승리하십니다.

[리포팅]
린 하드어웨이 목사는 블랙워터 침례교회 사역뿐만 아니라, 백여 개의 작은 교회를 감독하는 브리지 네트워크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알고 있습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목사들이 성도들을 많이 잃고 감정적으로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다시 데려올지 확신이 없습니다.
사랑했던 성도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고통을 겪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특히 목사들은, 우리는 타고나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인데, 지금은 그렇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마스크를 쓸 건지, 말 건지, 백신을 맞을지, 안 맞을지 등 생각들이 너무나 다 다릅니다.
목사들에게 영향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들은 은퇴하고, 어떤 목사들은 그냥 사역에서 나옵니다.

[리포팅]
교회 성장 전문가 톰 레이너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온라인 예배를 드리던 사람들 가운데 90%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지금은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페이스북도 보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TV 설교를 볼지도 모릅니다. 모르겠어요.

[리포팅]
하드어웨이 목사는 교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선택한 사람들이 제자 훈련과 같은 다른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고 염려합니다.

[인터뷰] 린 하드어웨이 목사 / 블랙워터 침례교회
기도와 성경 읽기, 금식 등 어떤 훈련을 하든지 말입니다.
나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크리스천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집에 있으면 그런 일어나지 않습니다.

[리포팅]
또한 미래에는 작은 교회들이 친밀함을 원하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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