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여러 곳에서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도 러시아의 침공에 항의하고,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며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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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2백여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버지니아비치 해변에 모여 팻말을 들고 기도하며 행진합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기 위해 모였습니다. 올가 씨는 두 달 전에 미국으로 온 부모님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녀의 쌍둥이 형제는 우크라이나에 있습니다.
[인터뷰] 올가 쌍둥이 형제는 키이우(키예프)에 있습니다. 매일 일어나면, 우리는 그가 문자를 보냈는지, 살아있는지, 괜찮은지 확인합니다. 여기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것이 일상입니다. 우리는 모두 무사하길 기도합니다. 하지만 도시와 마을이 파괴되는 것은 보기 힘듭니다.
[리포팅] 세르히 씨 역시 전쟁 한가운데 있는 형제를 걱정합니다.
[인터뷰] 세르히 매일 아침 일어나면, 그와 그의 아내가 괜찮은지 전화합니다. 폭격과 로켓, 모든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하늘을 막아야 합니다.
[리포팅] 이 행진은 ‘타이드워터 우크라이나 학교(Tidewater Ukrainian School)’가 주최했습니다. 이 학교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와 언어를 보존하고, 홍보하는 일을 해 왔습니다.
[인터뷰] 발렌티나 선메즐러 / 타이드워터 우크라이나 학교 우크라이나에 집에서 쫓겨난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들을 지원하고, 미국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리고자 합니다.
[리포팅] 현재로서는 행진하고, 기도하며 우크라이나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하는 것만이 미국의 우크라이나인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