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서 CBN에서 보내온 소식 전해드립니다.

수년 전부터 중국 정부의 가정 교회 탄압은 극심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상황은 더 악화됐지만, 중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중국으로 온라인 설교가 송출된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설교 내용이 책으로 출판됐습니다.

설교를 엮어 출판한 한나 네이션 씨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 * * * *

[인터뷰] 한나 네이션
2020년 초반, 아시아의 신앙인들이 모이는 콘퍼런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렸습니다.
중국 가정 교회의 대표들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우한시가 봉쇄되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중국인들 대다수가 나라를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으로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해야 했지만, 수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콘퍼런스가 끝난 이후, 공개 실시간 중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팬데믹이 복음 전도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내내 공개적으로 설교했습니다.
팬데믹 가운데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불렀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그 설교들을 토대로 합니다.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설교 기간 동안 품었던 모토는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토가 책 속에 잘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팅]
한나 네이션 씨는 책의 내용과 함께, 중국 교회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한나 네이션
책에 나오는 많은 목사님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자신만을 보지 않고, 공동체의 필요와 예수님에 대해 듣고 싶어 하는 이웃들의 필요를 채우고자 위험을 무릅쓰는 그들의 의지는 강력한 간증입니다.
한 목사님은 자녀를 잃은 경험을, 또 다른 목사님은 아내와의 격한 다툼을 회고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껴지는 중국의 이야기이지만, 매우 공감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아주 인간적입니다.
중국 교회는 지난 80년간, 크게 성장했습니다.
줄잡아 추산해 보면, 1950년 이후, 현재 중국에는 7~8천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약 60배의 크리스천이 증가한 것입니다.
큰 부흥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 교회가 힘이 없고, 문화적으로 주변부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당한 부흥이 목격됩니다.
우리나라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격려를 얻습니다.
문화적으로 공격당하고, 소외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와 함께 하시니까요.

[리포팅]
끝으로 네이션 씨는 3년째 수감 중인 왕이 목사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한나 네이션
그에 관한 정보를 찾아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가 잘 있다고 믿습니다.
그가 풀려나는 날을 기대합니다. 우리 단체는 올해 말, 그가 체포됐던 날 즈음에, 그의 글을 책으로 낼 계획입니다.
그의 체포와 교회 박해뿐만 아니라, 그의 동기 그리고 그가 믿는 하나님에 관한 이야기를 알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