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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떠나는 러시아인들...전쟁 가운데 소망을

128등록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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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전역의 공항이 동원령을 피해 떠나는 청년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들 대다수가 러시아의 보호 아래 있는 기독교 국가 아르메니아로 향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의 입지가 약화하면서 아르메니아는 이웃 무슬림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 * * * *
 
[리포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벌인 참극의 파장이 러시아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러시아 국방부가 2500만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30만 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자 남성들의 탈출 행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직후에 이미 빠져나간 수십만 명에 새로운 숫자를 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의 주요 동맹국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색한 관계가 됐습니다. 아르메니아는 연일 수천 명씩 입국하는 러시아인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전쟁을 반대합니다.
 
[인터뷰 #1] 러시아 난민
전쟁을 반대합니다.
제가 이야기 나누는 모든 사람들은 전쟁을 반대해요.
 
[인터뷰 #2] 러시아 난민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가 지더라도 말이죠.
지도자가 히틀러 같은 나라에서는 편하게 살 수가 없어요.
//
군국주의적인 지금 같은 정부는 끔찍합니다.
 
[리포팅]
예레반 시내 곳곳에 러시아인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전문직 종사자입니다. IT 직종 등 온라인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제재로 인해 온라인 접속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 응했던 러시아인들 대다수가 전쟁에 격렬하게 반대했지만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원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러시아 정부를 두려워하면서 러시아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바즈겐 조라바얀 목사는 이 위기 가운데 소망이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3] 바즈겐 조라바얀 목사 / 아르메니아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 있습니다. 어떤 이들을 좌절했어요.
소망이 없습니다.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희망이 없어요.
//
이곳에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리포팅]
러시아의 영향력이 약화하자 대다수의 구소련 국가들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르메니아는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이란과 터키의 정치적 권력 싸움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잔이 영토 문제를 빌미로 아르메니아를 여러 차례 공격하면서 군인과 민간인 2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아르메니아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개입을 요청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4] 티그란 그리고리안 정치분석가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실패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카르키우에서 일어난 일을 봤습니다.
//
지난 몇 달간, 러시아의 군사력은 저하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제르바이잔이나 터키에 대응하는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
그럴 능력이 없으니까요.
 
[리포팅]
9월 17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르메니아를 방문해 아제르바이잔의 침략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5] 티그란 그리고리안 정치분석가
미국은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미국이 9월 15일에 휴전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6] 미국 대표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최근 통화에서
두 정상 모두 평화를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7] 티그란 그리고리안 정치분석가
두 정상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상황을 키우지 말고,
아르메니아 주권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
아르메니아의 유일한 희망은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이 알리예프 정권에 어떻게든 외교적, 정치적 압박을 가해
//
이 공격이 대규모 전쟁이 되는 것을 막을 것입니다.
 
[리포팅]
아르메니아인들은 서구권의 개입에 감사를 표하며 긴밀한 협조를 요청합니다.
 
[인터뷰 #8] 티그란 그리고리안 정치분석가
미국인 코카서스 남부 지역 주둔에 관심이 있다면 말이죠.
저는 워싱턴이 이 일에 관심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양국을 압박해서
아르메니아에 좀 더 건설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밀어붙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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