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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히치하이커들의 영적 필요를 돌보는 교회

322등록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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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3천여 명의 사람들이 3천 킬로미터가 넘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따라 도보여행에 도전합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 동부 14개 주를 관통하는 긴 등산로입니다. 그 길의 한가운데에 있는 마운틴 교회는 하이커들의 육적, 영적 필요를 돌봅니다.

* * * * *

[리포팅]
1976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조지아주 스프링거산에서 메인주 카타딘산에 이르는 트레일을 걷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 펜실베니아주 델라웨어워터갭에 위치한 마운틴 교회에 들러 육체적, 영적 지원을 받습니다. 쉐리 블랙맨 목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애팔래치아 트레일에서 가장 오래 된 히치하이커 호스텔의 역사를 '테일즈 프롬 더 트레일'이라는 책으로 엮었습니다.

[인터뷰 #1] 쉐리 블랙맨 목사 / 마운틴 교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트레일에 옵니다.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그 사이의 사람들이요.
//
저는 사람들이 길을 걷는 데는 근본적인, 영적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 몰라요.
//
하지만 제가 지속적으로 발견하는 것은, 이들이 어떤
전환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음을 궁금해합니다.
//
그들을 어떤 상실을 비통해하고 있습니다.

[리포팅]
블랙맨 목사는 2014년부터 마운틴 교회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등산객 사역이 그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인터뷰 #2] 쉐리 블랙맨 목사 / 마운틴 교회
우리는 전 세계에서 온 낯선 이들에게
쉴 곳과 물, 샤워, 수면 공간을 제공하고,
//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담도 하고,
필요할 경우 응급처치까지 합니다.
//
그래서 기자 출신인 저는 매년 1,400명의 하이커들이
지내다 가는 이 교회에 완전히 끌렸습니다.

[리포팅]
플로리다에서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27살의 오스틴은 트레킹을 오랫동안 꿈꿔왔습니다.

[인터뷰 #3] 오스틴 하이커
저는 원래 조지아주에서만 걸으려고 했어요.
휴가는 2주였지만 걷기 시작했어요.
//
하지만 다음에 언제 또 트레일을 걷게 될까 싶어서 계속 가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보려고요.

[리포팅]
오스틴은 조지아주에서 출발해 메인주까지, 트레일의 절반 이상을 걸었습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아기 사슴을 만난 순간을 꼽았습니다.

[인터뷰 #4] 오스틴 하이커
민디는 저를 3마일 정도 따라왔어요.

[리포팅]
오스틴은 또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5] 오스틴 하이커
확실히 더 높은 힘이 있습니다.
트레일에는 '트레일이 준비한다'는 말이 있어요.
//
4,5일 전에는 누군가 너그럽게도 물 여섯 병을 넣은 쿨러를 가져다 놨어요.
안에는 쪽지가 있었습니다.
//
'하이커들에게, 재보급이나 샤워할 곳, 머물 곳 등
무엇이든 필요하다면 이 번호로 전화 주세요.'
//
트레킹 하는 사람들의 아량과 문화는 완벽합니다.
계속 걷고 싶게 해요.

[리포팅]
31살의 매기는 2019년부터 남편과 함께 하이킹을 했습니다.

[인터뷰 #6] 매기 하이커
저는 간호사였어요. 번아웃을 좀 느꼈어요. 저는 트레일이
자연과 평화, 고요에 둘러싸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대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사람들, 사람들과 맺은 관계가 저에게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
저의 관점을 완전히 바꾸었어요.

[리포팅]
그녀는 남편과 함께 하이킹을 하면서 관계도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7] 매기 하이커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됐어요. 일생일대의 모험이었고,
남편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니 정말 기쁩니다.

[리포팅]
21살의 리바이는 정신적인 치유와 평화를 찾기를 바랐습니다.

[인터뷰 #8] 리바이 하이커
이제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만족합니다.
저의 인생에서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이에요.
//
제가 기억하기론 그래요.

[리포팅]
마운틴 교회는 침대와 온수 샤워 뿐만 아니라 여름이면 매주 목요일 저녁마다 하이커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9] 쉐리 블랙맨 목사 / 마운틴 교회
포트럭(Potluck) 저녁 식사입니다.
마을 주민들과 교회 성도들이 음식을 가져와요.
//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지 몰라요.
어떤 날에는 50명까지 왔었어요. 특별히 정해진 건 없어요.

[리포팅]
애팔래치아 트레일 하이커들이 이곳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워터갭의 예스러운 작은 마을에 도착할 때면 이미 천 마일 이상 걸은 상태입니다. 북쪽에서 왔든, 남쪽에서 왔든 이곳은 절반 지점입니다. 쉐리 목사는 여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10] 쉐리 블랙맨 목사 / 마운틴 교회
모든 걸음마다 영혼의 허물이 벗겨지는 것처럼,
벗겨지는 것이 있습니다. 무언가 제거되는 거죠.
//
살아가는 데 필요 없는 것들을 깨닫습니다.
무엇이 진정 삶과 연결되는지 깨닫습니다.
//
그래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무언가를 놓기 위해서
천 마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
조지아주에서 온 어떤 남자가 있었어요. 그는 이곳에 도착했을 즈음에야
마침내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용서했다고 말했습니다.
//
교회의 사역을 축하하기 위해 책을 썼습니다.
다른 교회들도 지역을 돌아보길 바랐어요.
//
마운틴 교회는 1970년대에 15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올지, 마을을 어떻게 섬길지 생각했고,
//
교회 마당에서 재보급하는 하이커들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등산객 사역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리포팅]
쉐리 목사는 모험이나 스릴, 도전을 위한 것이든 개인적 치유를 위한 것이든 애팔래치아 트레일의 이 웅장한 자연은 용감한 탐험가들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는 한 분, 바로 예수님에게로 이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11] 쉐리 블랙맨 목사 / 마운틴 교회
책에 한 도예가의 이야기가 있어요. 유명한 도예가입니다.
그는 정말 쉼 없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트레일을 걷게 됐던 것 같습니다.
//
그는 카타딘산에 도착했을 때, 예수님뿐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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