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낙태 반대 시위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가 50회를 맞았습니다. 마치 포 라이프는 1973년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내려진 이후, 이에 반대하기 위해 매년 1월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는데요. 최근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지되면서 행사의 향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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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지난해 6월, 미국의 친생명 공동체는 중대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지하고 낙태 이슈를 부활시켰습니다. 그러나 친생명 단체들은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1] 지니 맨시니 회장 /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는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됐습니다. 판결이 내려진 다음 해부터 시작했어요. // 그 법은 미국 전역에서 낙태를 합법화했습니다.
[리포팅] 마치 포 라이프의 지니 맨시니 회장은 이 행진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인권 시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2] 지니 맨시니 회장 /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 저는 수 년에 걸친 이 행진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 대법원 서기들이 매년 마치 포 라이프 행사가 열리는 날에 법정에 있는 건 매우 강렬한 경험이었고, 집단보다 강력한 상징은 없다고 //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법안은 확립된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매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대법원 앞을 지나갔습니다.
[리포팅] 올해의 마치 포 라이프는 국회의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대법원 대신 국회의사당으로 향합니다.
[인터뷰 #3] 크리스탄 호킨스 회장 / 스튜던트 포 라이프(Students for Life) 친 생명(낙태반대) 세대들은 올해에 총력을 다해 나올 것입니다.
[리포팅] '스튜던트 포 라이프(Students for Life)'의 크리스탄 호킨스 회장은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 했습니다. [인터뷰 #4] 크리스탄 호킨스 회장 / 스튜던트 포 라이프(Students for Life) 자신들이 다니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배너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는 걸 보게 될 겁니다. // 또 우리가 나눠줄 '우리는 포스트-로(로 대 웨이드) 세대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게 될 거예요. 적어도 1만 5천 개를 나눠주게 될 겁니다.
[리포팅] 힘겨운 싸움 끝에 승리를 축하하는 시간이지만 맨시니 회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5] 지니 맨시니 회장 /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 우리는 몇 년 전부터 주 단위 행진도 시작했습니다. 열흘 정도 후에 버지니아 주 의회 의사당에서 5번째 행진이 있을 겁니다. // 올해에는 주 행사를 두 배로 늘려서 10개 주에서 행진할 계획입니다.
[리포팅] 맨시니 회장은 향후 5년에서 7년 이내에 50개 주 전체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