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신론자에서 복음주의자가 된 한 작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작가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이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바로 '찰리 맥커시'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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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찰리 맥커시는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우피 골드버그, 스팅 등의 유명 인사가 그의 작품을 소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차렸습니다.
[인터뷰 #1] 찰리 맥커시 작가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걸 학교 다닐 때 알았어요. 하지만 그림을 그리려면 이유가 필요합니다.
[리포팅] 그는 그 이유를 25년 전, 런던 파크에서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무신론자였던 그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2] 찰리 맥커시 작가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는 여정으로 예수님께서 저를 조용히 이끄셨어요. // 저의 예술은 진짜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예수님께서 '보아라'라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 벤치에 앉아있는 남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게 하셨어요. 그전에는 그를 알아차리지도 못했어요.
[리포팅] '돌아온 탕자'라는 제목의 이 청동 조각 작품은 말씀 속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포착합니다. 이 작품은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 가운데 하나인 홀리 트리니티 브롬프턴 교회(Holy Trinity Brompton)에 있습니다.
[인터뷰 #3] 찰리 맥커시 작가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리포팅] 맥커시 작가는 이 교회에서 인기 있는 연사입니다. 특히 비신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4] 니키 검벨 교구 목사 / 홀리 트리니티 브롬프턴 교회 찰리는 교회 밖의 사람들의 마음을 끕니다. 그들의 기대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 복음주의자를 생각할 때, 찰리 맥커시를 떠올리진 않아요.
[인터뷰 #5] 찰리 맥커시 작가 그래서 어떻게 할지 결정했습니다. 저는 화장실에 있었죠. 변기 위에 서 있었어요.
[리포팅] 그는 좀 특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음악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가스펠을 들었던 때와 같습니다. 그는 지저분한 이동식 화장실 안에서 넘쳐흐르는 물을 피하려고 변기 위에 서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찬양은 그의 무신론을 꿰뚫었고, 눈물 흘리게 했습니다.
[인터뷰 #6] 찰리 맥커시 작가 화장실 안에서, 무신론자가 울부짖었어요.
[인터뷰 #7] 니키 검벨 교구 목사 / 홀리 트리니티 브롬프턴 교회 그는 겸손하고, 가식이 없습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이야기를 합니다.
[인터뷰 #8] 찰리 맥커시 작가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어요. 그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 왼발이 미끄러졌습니다. // 그리고 여기까지 빠졌어요.
[리포팅] 맥커시 작가의 이야기는 마음이 약한, 혹은 소심하거나 겁이 많고 미약한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과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 제자들 또한 불쾌하게 묘사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인터뷰 #9] 찰리 맥커시 작가 그들은 제 고집대로이고, 신앙심이 없고, 종교적인 예절이 없는 사람들이었고, // 아마도 교회에서 환영받지 못할 사람들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 저는 깨끗한 차림으로 교회에 와서 착하게 굴고, 비속어를 쓰지 않으면 받아들여지고, 호감을 얻는 게 기독교라고 생각했습니다. // 실력주의(meritocracy)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소속되고 싶으면 그 방법을 따라야 하는 거죠. // 그런데 예수님은 '너는 사랑받는 사람이라고, 너의 내면과 외면이 무엇으로 덮여있든 간에 너의 모습 그대로 사랑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인터뷰 #10] 니키 검벨 교구 목사 / 홀리 트리니티 브롬프턴 교회 저는 그가 현재 영국에서 가장 훌륭한 전도자라고 생각합니다. //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영국의 그 누구보다 찰리의 이야기를 듣게 하고 싶습니다.
[리포팅] 이 모든 일이 맥커시 작가에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11] 찰리 맥커시 작가 학교가 종교적이었는데 전 그게 싫었어요.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저는 하나님이 싫었어요. // 그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존재하더라도 싫었어요.
[리포팅] 그는 크리스천들을 위선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12] 찰리 맥커시 작가 착한 척하면서 사람들을 판단하고, 그들이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친구를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리포팅] '오 해피데이'를 들으면서 낯설고, 깊은 만남을 경험한 맥커시 작가는 뉴올리언스로 이주해 블랙 가스펠과 재즈에 빠져들었습니다.
[인터뷰 #13] 찰리 맥커시 작가 감추어진 놀라운 정신이 있다고 친구들에게 말해주고 싶었어요. 이들은 생기가 가득하다고, 보라고, // 이 사람들을 보라고, 이 사람들이 믿는 걸 보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그 마음이 이들에게 어떤 일을 하는지 보라고요.
[리포팅] 맥커시 작가는 예술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 '방탕한 딸'은 양극성 장애로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 그렸습니다.
[인터뷰 #14] 찰리 맥커시 작가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한다거나 당신은 사랑받고 있다는 걸 말로 설명하려고 하면 그 의미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 안겨있는 것은 그녀가 항상 원했던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분이라고 말해주었죠.
[리포팅] 그의 작품은 자신의 삶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기록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15] 찰리 맥커시 작가 저는 피아노를 너무 치고 싶었지만 진짜 형편없었어요. 저에게 천사는 하나님의 음성을 상징합니다. // '내가 너와 함께 한다. 너를 사랑해. 우리는 함께 할 거야. 내가 도와줄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
[리포팅] 이 작품의 제목은 'Known'(알려진) 입니다.
[인터뷰 #16] 찰리 맥커시 작가 어느 날, 자전거를 타고 런던 다리를 건너고 있었어요. 11초 정도 지속됐어요. // 갑자기 그분이 나를 알고, 나는 사랑받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 하나님께서 계시고, 그분이 너를 사랑하시고, 그분이 너를 아신다. // '너를 완전히 알고 계시다. 어둠이 무엇이냐? 아무것도 아닌 척할 필요 없어.'
[리포팅] 맥커시는 누구나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을 완전하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