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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학생 겨냥한 독가스 테러 확산

273등록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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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여학생을 겨냥한 독가스 테러로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가스 테러는 3개월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고, 여학생 수백 명이 중독돼 메스꺼움과 두통, 현기증 등을 호소하며 쓰러졌는데요. 테러범들은 여학교만을 노렸습니다.

* * * * *

[리포팅]
이란 정부가 독가스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돼 조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1] 마지드 미라흐마디 차관 / 이란 내무부
이란 정보 당국의 수사로 다섯 개 주에서
몇몇 인물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했으며
//
현재 전면적으로 수사 중입니다.

[리포팅]
이 소식은 현재 이란 전역의 수백 개 학교에서 독가스 테러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독가스 테러는 지난해 11월 말, 이란 수도 테헤란 근처의 도시 콤(Qom)에서 시작됐습니다.

대부분의 공격은 여학교를 겨냥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이란 서부 지역의 남학교 한 곳이 공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지역 언론들은 학생들이 이상한 물체가 학교 운동장에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큰 소리가 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2] (녹취)
폭발음 같은 소리가 먼저 들렸어요. 그러고 나서 학교 관계자들이
학생들이 아프다고 했고, 구급차가 왔습니다.

[리포팅]
그러나 학교 당국과 보건 당국 및 기타 정부 기관들은 독가스 테러가 이어진 수개월 동안, 사건을 부인하거나 축소시켰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독가스 테러와 관련한 첫 번째 공개 성명에서 범인들이 중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3]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 최고지도자 / 이란
관계자들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
이 일의 배후에 어떤 사람이나 단체가 연루되어 있다면,
중대하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리포팅]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지난해 9월 이란 전역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젊은 여성들에 대한 보복 전술이라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카메네이는 시위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운동가 포루크 카나니는 그의 발언이 이번 공격의 동기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4] 포루크 카나니 시민운동가
10대들을 벌주는 건 좋은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알게 해주니까요.
//
이슬람주의자들이 파트와(fatwa)라고 부를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제가 말한 것처럼 10대들, 특히 여학생에 대한 보복입니다.

[리포팅]
일부 이란 정부 당국자들은 이 공격의 책임을 외국의 적에게 돌리며 비난을 시도했지만 테헤란의 한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모여 ‘아이를 살해하는 정부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는 테러를 당한 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가 사복 경찰들에게 잔인하게 공격당하는 영상이 퍼지고 있고, 또 다른 학부모들은 독가스가 살포됐을 때 학교 보안 카메라가 꺼진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가해자들의 범죄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다수의 이란인들은 정권에 맞서 싸운 여학생들에 대한 보복이자 그들의 학교를 강제로 폐쇄하려는 고의적인 시도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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