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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로 내몰리는 아이티 난민 소녀들

280등록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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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리브해에 있는 히스파니올라 섬에는 두 나라가 있습니다. 동부에는 도미니카 공화국, 서부에는 아이티가 있는데요. 도미니카 공화국은 2022년에만 8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성매매가 급증했고, 성매매 피해자 대다수는 가난을 피해 탈출한 아이티인들입니다.

* * * * *

[리포팅]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주민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아이티의 상황으로 국경을 넘는 아이티인들이 증가했고,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인구 25%가 아이티인들입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국경에 벽이 세워져 있습니다. 도미니카인들은 이 벽을 도미니카판 트럼프 장벽이라고 부릅니다. 벽은 아이티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2019년부터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국경을 지키기 위해 군인들까지 배치됐습니다. 아이티인들은 가장 가난한 빈민가인 바테이에서 삽니다. 대부분 도미니카 공화국 최대 산업인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합니다. 덥고, 힘들고, 급여는 적은 일입니다.

[인터뷰 #1] 말테노 산비다 아이티 난민
경찰이 오면, 우린 그냥 도망가요.

[리포팅]
도미니카 정부는 아이티인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6만 2천 명이 아이티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2] 말테노 산비다 아이티 난민
누가 우리를 이용하거나 심지어 도둑질을 당해도
갈 곳이 없습니다.
//
일자리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리포팅]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의 아이티인 불법 체류자 수는 2백만 명이 넘습니다. 산토도밍고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이곳은 아이티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 대다수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태어났지만 아이티 혈통이기 때문에 시민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이티 시민권도 없습니다. 어느 나라의 시민권도 없는 이들은 법적 회색 지대에 놓였고,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불법적으로 일하는 것만이 유일한 선택지이며 대부분 관광객들을 위해 일합니다. 불행하게도 극심한 가난과 외국 돈의 조합은 도미니카 공화국을 세계적인 성 관광지로 만들었습니다. 이곳 소녀들 20% 이상이 18세 이전에 임신합니다.

[인터뷰 #3] 키이스 펠드 / 파라칼레오 미니스트리
정말 많은 가정들이
소녀들을 매춘으로 내몰아요.
//
돈 조금을 벌려고 그렇게 합니다.
그것도 힘들거든요.
//
그렇게 해서 소녀들이 임신하게 됩니다.
12살, 13살, 14살 밖에 안된 엄마들이 생깁니다.
//
먹여야 할 입이 늘어나요.
그래서 쫓겨납니다.

[리포팅]
파라칼레오 미니스트리는 산토도밍고 외곽 바테이 빈민가 한복판에 미혼모들을 위한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인터뷰 #4] 키이스 펠드 / 파라칼레오 미니스트리
그들을 데려와서
안전한 장소를 갖게 하려고 합니다.
//
생활 기술 교육도 하고,
일도 할 수 있게 할 겁니다.

[리포팅]
시몬 목사는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건물 옥상에서 시작한 작은 교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5] 시몬 목사 / 파라칼레오 미니스트리
매춘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큰 문제입니다.
//
12살 정도의 아이들이
일찍이 내몰립니다.
//
우리는 그들의 상황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리포팅]
아이티어, 스페인어, 영어에 능통한 시몬 목사는 이들이 몸을 팔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 돕습니다.

[인터뷰 #6] 시몬 목사 / 파라칼레오 미니스트리
'라 카사 엘 로이'는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입니다.
//
특히 여성들을 위해
가족 교육과 사회 교육을 합니다.

[리포팅]
그러나 관광객들이 금단의 열매를 찾기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기꺼이 돈을 쓰는 한,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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