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청소년들이 평화에 대한 소망은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연합과 우정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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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유럽으로 피난을 떠난 가운데 러시아인들은 조지아와 같은 구소련 국가로 안전을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르메니아에서는 두 나라의 난민들이 피난처를 찾았습니다. 아르메니아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 of Armenia)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학생들이 보여준 공감의 힘은 충돌하고 있는 두 나라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1] 가브리엘 아바드 페르난데즈 교장 / 아르메니아 국제학교 우크라이나, 러시아, 몰도바에서 온 학생들이 있어요. 이들은 모두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잘 지내도록 우선적으로 지원했습니다. // 아이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합니다. // 우리는 학생들을 교육 자원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역사나 국제 정치를 공부할 때 중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 분쟁에 영향을 받았었고, 지금 분쟁에 영향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직접 듣습니다.
[인터뷰 #2] 나타샤 /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그게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어요. // '21세기에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겠어? 그런 일을 왜 해?'라고 생각했죠. // 그런데 폭발음이 들리고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3] 카타리나 / 러시아 전쟁이 시작됐을 때, 모두 충격받았어요. 가족들과 만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습니다. // 지금 떠나야 할지, 학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이야기했어요.
[리포팅] 현재 학교에는 80여 개 국가에서 온 학생 220여 명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의 경험 가운데 가장 좋은 부분은 교실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4] 안나 / 우크라이나 우리 민족의 학살을 지지하는 사람이 없어서 기뻐요.
[리포팅] 18살의 안나는 자신의 나라에 대한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마주칠까 봐 염려했습니다. 대신, 더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5] 안나 / 우크라이나 이 세상에는 좋은 러시아인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우리 학교에 있어요. 많아요.
[리포팅] 교직원들은 공감이 학업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믿습니다.
[인터뷰 #6] 가브리엘 아바드 페르난데즈 교장 / 아르메니아 국제학교 왜냐하면, 세상이 평화롭고 지속되기를 바란다면 서로 알고 이해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리포팅] 양국 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학생들이 평화를 지지하며 서로 연대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