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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이 도시의 90% 파괴... 10년의 변화

67등록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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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은 필리핀 타클로반시를 초토화했습니다. 기독교 구호단체 오퍼레이션 블레싱은 백 개의 가정을 위해 백 채의 집을 짓겠다는 목표로 도시 재건 사업을 펼쳤는데요, 최근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 * * * *

[리포팅]
2013년 11월,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인터뷰 #1] 알프레드 로말데즈 시장 / 타클로반
물이 거의 이 정도 높이로 찼어요.
오토바이들이 지나가고 있는 곳이 보이죠?
//
거의 저기까지 찼습니다.
25피트 정도 됐어요.

[리포팅]
10년이 지난 일이지만 알프레드 로말데즈 타클로반 시장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인터뷰 #2] 알프레드 로말데즈 시장 / 타클로반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든 것이 아주 정확하게 생각납니다.

[리포팅]
2013년 11월 8일이었습니다.

[#3 방송 자료] 채드 마이어스 기상학자 / CNN
지구상에서 목격된 태풍 가운데
상위 12위 안에 드는 태풍일 겁니다.

[리포팅]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슈퍼 태풍 하이옌은 필리핀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로말데즈 시장과 시청 직원들이 해변가 건물에서 대피하는 영상입니다. 태풍 해일이 시청 건물을 덮쳤을 때, 차오르는 물을 피해 천장을 뚫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4] 알프레드 로말데즈 시장 / 타클로반
솔직히 저와 직원들은 그저 기다렸어요.
우리가 언제 죽을지 기다렸습니다.

[리포팅]
로말데즈 시장과 직원들은 심각한 부상 없이 기적적으로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6천3백여 명입니다. 그 가운데 2천3백 명이 태풍 상륙 지점인 타클로반에서 사망했고, 도시의 90%가 파괴됐습니다.

[인터뷰 #5] 알프레드 로말데즈 시장 / 타클로반
나는 왜 다른 사람들처럼 죽지 않은 거지?
나는 왜 선택된 걸까? 왜 나는 아직 살아있는 거야?
//
그래서 믿음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리포팅]
10년이 지난 지금, 로말데즈 시장은 세 번째 임기 중입니다.

로말데즈 시장은 'Build Back Better' 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한 결정이 주민들, 정부 기관들, 기부자들 그리고 인도주의 단체를 하나로 모은, 도시 재건을 위한 열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살려주셨다고 믿습니다. 타클로반의 새롭게 보수된 시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문에서 시편 100편 5절 말씀으로 환영받습니다.

[인터뷰 #6] 알프레드 로말데즈 시장 / 타클로반
운이 다한 사람을
왜 가르치겠습니까?
//
너는 살게 될 것이라고,
다음 세대를 고칠 것이고,
//
삶을 준비하게 하고, 강하게 만들고,
나아가게 하고,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겠죠.
//
그 일이 여기에서 일어났습니다.

[리포팅]
오퍼레이션 블레싱(Operation Blessing)은 타클로반을 비롯한 태풍 피해 지역을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태풍은 천6백만여 명의 삶에 영향을 끼쳤고, 백만 채 이상의 집을 파괴했습니다.

2014년에 오퍼레이션 블레싱은 타클로반시에서 북쪽으로 10마일 떨어진 곳에 땅을 샀습니다. 이 땅을 바꿔서 태풍 하이옌으로 모든 것을 잃은 가정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겠다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백 개의 가정을 위한 백 채의 집이 지어졌습니다. 최종 목표는 324채를 건축하는 것입니다.

이라이아 크리스틴 진은 오퍼레이션 블레싱 호프 빌리지(Community of Hope Village)의 첫 입주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녀가 어머니와 함께 살던 해안 근처의 집은 폭풍 해일로 파괴됐습니다. 오퍼레이션 블레싱이 진과 어머니의 상황에 대해 알게 됐을 때, 그들은 집을 위해 몇 달째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7] 이라이아 크리스틴 진
우리의 안전한 피난처예요.
우리에게는 꿈이 이루어진 거예요.

[리포팅]
알제이 바실란 또한 새로운 집을 얻었고, 오퍼레이션 블레싱의 도움으로 종잣돈을 지원받아 작은 가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8] 알제이 바실란
우리는 불법 거주지에 살았었지만
오퍼레이션 블레싱이 새로운 집을 제공해 주었고,
//
제가 생각조차 못 했던 기회를 함께 얻었습니다.

[리포팅]
호프 빌리지 건설은 태풍으로 집을 잃은 가정들을 위한 안전하고, 영구적인 집을 짓는 것을 목표로 2015년에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9] 지질린 엔다야 / 오퍼레이션 블레싱 필리핀
일자리를 잃었던 사람들이
시설에 고용되고 있습니다.
//
그리고 그 일자리에서
자원과 수입을 창출하기 시작했어요.

[리포팅]
오퍼레이션 블레싱은 대나무와 시멘트를 이용한 특별한 공법으로 진도 8의 지진과 시속 150마일 이상의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집을 지었습니다.

[인터뷰 #10] 지질린 엔다야 / 오퍼레이션 블레싱 필리핀
각 가정에 60평방미터의
태양광 단독 주택이 지원됩니다.
//
방 2개, 부엌 하나, 거실 하나
그리고 화장실이 있습니다.

[리포팅]
또한 어린이 프로그램, 식량 배급,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모임 장소로 쓰일 커뮤니티 센터를 지었습니다. 일요일에는 주민들을 위한 예배가 드려집니다. 존 피터 팔구에라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곳에서 섬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11] 존 피터 팔구에라 목사
2016년에 목회를 시작했을 때는
사역이 개척 단계였습니다.

[리포팅]
팔구에라 목사는 심야 기도회와 성경 공부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12] 존 피터 팔구에라 목사
복음 사역을 위해 집집마다 다녔어요.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행사를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소개했습니다.

[리포팅]
그 결과, 모든 가정이 복음의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인터뷰 #13] 지질린 엔다야 / 오퍼레이션 블레싱 필리핀
가치관과 생활 방식, 심지어 공동체의 평화와
질서에 있어서도 개선된 것이 보였습니다.

[리포팅]
10년이 지났지만 태풍 하이옌은 생존자들에게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오퍼레이션 블레싱과 같은 단체들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완전히 재건된 도시들을 보면, 생존자들은 더욱 강해졌을 것이며 또 다른 폭풍에 맞설 수 있도록 잘 준비되고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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