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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기독교 첨예한 대립... 전쟁 발발 직전

58등록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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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인도 북동부의 외딴 지역에서 힌두교와 기독교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가 종교 간 충돌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경제적 혜택을 두고 시작된 불화가 내전으로 번지기 직전입니다.

* * * * *

[인터뷰 #1] (자료 영상)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리포팅]
'마니푸르'는 보석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2] (자료 영상)
수도 바깥, 쿠키 마을을 무장한 경비대가 지킵니다.
이들은 메이테이의 공격을 경계하기 위해 자원한 사람들입니다.

[리포팅]
아름다운 자연으로 인도의 스위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니푸르주는 현재 전쟁터에 더 가깝습니다.

[인터뷰 #3] (자료 영상)
일각에서는 인도 북동부가 내전 상태이며
화재와 참수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리포팅]
힌두교가 다수인 메이테이족과 기독교 소수 부족인 쿠키족이 마니푸르주 내의 토지와 영향력을 두고 종교적, 민족적 충돌을 일으켜 최소 180명이 사망하고, 5백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4] 데이비드 커리 회장 /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
교회 3백 개가
파괴됐습니다.
//
상상해 보세요. 한두 개, 10개가 아니라
3백 개의 교회가 파괴됐습니다.

[리포팅]
유럽의회는 인도의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이 힌두 민족주의 성향을 띠고 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시행한 정책인 '힌두 다수결주의를 조장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정치적으로 의도된 정책'이 폭력을 조장한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마니푸르주에서 악화하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 침묵했고, 불신임 투표에 직면했습니다.

[인터뷰 #5] 데이비드 커리 회장 /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
근본적인 이슈는 중앙 정부,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의 대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
그러나 그것조차 크리스천들에 대한 폭력을 외면하는
폭력이 왜 일어나는지 맥락을 설정합니다.

[리포팅]
마니푸르주의 중심지에서는 힌두교 여성들이 크리스천들의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힌두교 폭도들이 크리스천 여성 2명을 발가벗겨 끌고 다녔습니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강간 당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폭도들이 교회를 불에 태우는 영상들이 보입니다.

[인터뷰 #6] 데이비드 커리 회장 /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
범인들이 교회 공격 영상을 직접 올리고 있습니다.
교회가 불타는 것을 보여줍니다.
//
폭도들이 교회를 공격하도록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리포팅]
그 결과, 크리스천들은 마니푸르 주 경찰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 영상은 힌두교의 공격을 두려워하는 크리스천 여성들 수십 명이 무릎 꿇고, 울며 인도 군인들에게 마을에 남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싸움은 지난 5월 초에 주 정부가 소수 민족에게 제공하는 토지와 취업과 관련된 혜택을 힌두교 부족에게 확대하면서 터졌습니다. 이 결정은 주 내에서 가장 큰 두 부족 사이의 최악의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권 및 종교 자유 전문가들은 모디 정부가 인도 사회의 다원성과 다양성을 무시하고 인도는 오직 힌두교를 위한 것이라는 극단적인 사상을 밀어붙인다고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7] 데이비드 커리 회장 /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
이 정치적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인도는 당신의 고향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성지여야만 합니다.'
//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종교적 우산을 씌우고,
다른 소수 종교들을 몰아내는 것을 허용합니다.

[리포팅]
마니푸르주의 폭력 사태로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부적으로 난민이 됐으며 이 비극은 마니푸르주 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뉴델리에 본부를 둔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포럼(United Christian Forum)은 상반기 6개월 동안, 크리스천 공격 사건이 22개 주에서 4백 건 이상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인구 14억의 세계 최대 규모의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비평가들은 모디 총리가 2014년에 정권을 잡은 이후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8] 아브라함 쿠퍼 랍비 /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히잡 금지법, 개종 금지법, 소 도살 금지법 등
차별 정책의 통과 및 시행을 포함한 정부 조치는
//
무슬림과 크리스천에 대한 자경단의 위협과 폭력이
처벌받지 않는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리포팅]
한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국무부가 인도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이 되면, 국제종교자유법 위반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됩니다.

[인터뷰 #9] 크리스토퍼 스미스 하원 의원 / 미국
어떤 외교도 그렇게 불리는 것을
방해해선 안됩니다.
//
한 나라가 심각한 종교 박해를 한다면,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불려야 합니다.

[리포팅]
미국 국무부는 종교 자유와 크리스천과 무슬림에 대한 처우가 악화되고 있다고 인도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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