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리 텐 붐과 그녀의 가족은 세계 2차대전 때 나치로부터 유대인들을 숨기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그녀가 1971년에 쓴 자서전 '주는 나의 피난처(The Hiding Place)'에 자세히 밝혀져 있는데요. 이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개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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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오, 나의 사랑하는 코넬리아 아놀다 요한나 텐 붐 // 나의 작은 코리야 // 용기를 내야 할 때가 온다면, //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거란다
[리포팅] 용기는 코리 텐 붐과 그녀의 가족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입니다. 네덜란드 시계 제작자의 가족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유대인 이웃 수백 명을 숨겨주었습니다. 이들은 모든 것을 걸고, 형언할 수 없는 악을 견뎠습니다.
(영상) - 소식이 좀 있어요 // 아~ // - 그럼 다 말해보렴 // - 새침하네요
[리포팅] 무대를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가 영화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1] 낸 걸리 배우 저는 낸 걸리입니다. 코리 텐 붐을 연기합니다.
[인터뷰 #2] 매트 로건 감독 저는 매트 로건입니다. 연극의 감독이자 디자이너입니다.
[인터뷰 #3] 피트 피터슨 극작가 / '하이딩 플레이스' 저는 피트 피터슨입니다. 연극 작가이자 영화 '하이딩 플레이스'의 제작자입니다.
(영상) - 교회에서 저의 직책을 떠날 거예요 // - 윌렘, 어떻게 그럴 수 있니? // - 목회는 결국 저의 부르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 - 하지만 무엇을 할 거니? // - 노인들을 위한 집을 열 거예요 // - 아, 노인들이라니!
[리포팅] 피터슨의 연극은 동명의 제목을 가진 코리 텐 붐의 책을 바탕으로 합니다.
[인터뷰 #4] 피트 피터슨 극작가 / '하이딩 플레이스' 두려움과 떨림으로 시작했어요. 아내와 비행기에 올라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했습니다. // 코리가 살았던 할렘의 은신처를 방문했습니다. // 그리고 차로 독일을 가로질러 라벤스부르크 강제 수용소를 방문했습니다. // 코리와 벳시는 그곳에서 생을 마감했죠. // 강제 수용소에 가보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일어난 악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헤아릴 수 없을 겁니다. // 가스실로 걸어 들어가서 벳시 텐 붐이 처리된 시체 소각실 앞에 섰어요. // 그 리서치 과정은 저와 이야기 사이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었습니다. // 그리고 한 가지 분명했던 것은, '주는 나의 피난처'가 코리 텐 붐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는 것이었습니다. // 분명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벳시 텐 붐은 여러 면에서 이 이야기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 코리는 벳시가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 그래서 저는 그 이야기도 잘 전하기 위해 전념했습니다.
[리포팅] 극작가 피트 피터슨은 '하이딩 플레이스'의 또 다른 주인공은 코리 텐 붐의 자매인 벳시이며, 그녀의 이야기가 간과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5] 피트 피터슨 극작가 / '하이딩 플레이스' 많은 사람들이 코리 텐 붐의 이름은 알아요. 하지만 벳시 텐 붐의 이름은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벳시는 제가 마주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사람입니다. // 최악의 상황 가운데에서도 감사하는 그녀의 능력은 제가 얻고자 분투하는 것입니다. // 그저 힘든 월요일을 보낼 때조차 그렇죠.
(영상) - 유대인들을 가두지 않고, 습격하지 않았습니다 // - 나를 신부라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리포팅] 연극 '하이딩 플레이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 위해 스크린에서 개봉됐습니다.
[인터뷰 #6] 낸 걸리 배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이고, 이 이야기를 알게 될 겁니다. // 현재 세대는 코리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이 이야기가 재차 전해지는 일은 중요합니다. // 역사를 모르면,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우리는 격려를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 우리는 많은 증인들의 이야기를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