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이 점령한 아르메니아 지역, 나고르노-카라바흐가 사라질 예정입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정부는 지난 1월 1일 정부를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지역을 점령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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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나고르노-카라바흐 정부 지도자들 일부는 아제르바이잔에 투항하거나 체포됐습니다. 이에 나고르노-카라바흐 인구 절반 이상인 8만 명은 집단학살을 우려하며 아르메니아로 피난했습니다.
[인터뷰 #1] 주민 악몽이었어요.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마을은 심하게 포격 당했습니다. // 마을에 거의 아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대피했습니다.
[리포팅] 아제르바이잔 군대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만 4천 명의 난민들이 아르메니아로 피난해야 했고, 수천 명이 하나뿐인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엄청난 교통 체증 속에 갇혀 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사이에 있는 고립 영토입니다.
[인터뷰 #2] 데이비드 커리 회장 /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아르메니아 영토로 오랫동안 분쟁 지역이었습니다. // 역사적으로 아르메니아인, 아르메니아 문화, 기독교 신앙으로 가득 찬 곳입니다.
[리포팅] 국제적으로는 아제르바이잔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나고르노-카라바흐는 30년간 아르메니아 민족이 지배했습니다. 최근 두 명의 미국 의원들이 이 지역을 방문해 니콜 파니샨 아르메니아 총리를 만났습니다. 그는 현재 인종 청소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3] 니콜 파니샨 총리 /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인들의 나고르노-카라바흐 대탈출은 아제르바이잔의 인종 청소 정책 때문입니다. // 분석에 따르면, 향후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더 이상 아르메니아인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우리가 오랫동안 국제사회에 말해왔듯이 인종 청소와 영토 박탈의 직접적인 행위입니다.
[리포팅] 아르메니아 소식을 다뤄온 척 홀튼 기자는 아제르바이잔의 야망이 나고르노-카라바흐 국경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4] 척 홀튼 기자 진짜 우려되는 점은 아제르바이잔이 이 하나의 고립 영토를 빼앗는 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 그들은 말 그대로 아르메니아 전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리포팅] 아르메니아인들은 기독교를 받아들인 최초의 사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곧 이곳의 종교적, 민족적 역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국제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International)의 조엘 벨드켐프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리포팅]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에 남아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1] 조엘 벨드켐프 / 국제기독연대 우리가 아는 한, 현재 떠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떠나고 있어요. // 나고르노-카라바흐 수도에 있는 저의 아르메니아인 친구와 어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그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아주, 아주 나이 든 사람들이거나 아마도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 남아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은 세계 최악의 독재 정권 가운데 하나인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정권의 인질이 될 겁니다. // 우리는 그들의 안전에 깊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리포팅]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난 난민들 또한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2] 조엘 벨드켐프 / 국제기독연대 (피해가) 막대합니다. 이로 인해 아르메니아 인구가 4% 증가했습니다. // 9만 명이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나 아르메니아로 향했습니다. 며칠 안에 남아있는 3만 명도 거의 떠날 겁니다. // 아르메니아는 결코 부유한 나라가 아닙니다. 엄청난 난민 위기가 될 것입니다. // 이들을 돕는 모든 구호 단체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 난민들 대다수가 자력으로 생활합니다. // 우리가 본 사람들 대부분 차 또는 텐트에서 잡니다. 또는 고리스의 길가에서 생활합니다. // 아르메니아의 고리스는 나고르노-카라바흐와 가까운 도시입니다. // 유럽연합 난민들에게 50만 유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대략적으로 한 사람당 4달러입니다. // 미국의 지원은 천백오십만 달러로 조금 더 낫지만 이들이 필요로 할 도움을 채우기에는 부족합니다.
[리포팅] 이 같은 사태는 아제르바이잔의 봉쇄가 시작됐을 때,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3] 조엘 벨드켐프 / 국제기독연대 나고르노-카라바흐 인종 청소를 기획한 아제르바이잔 지도자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가 절대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 또한 아르메니아 영토 보전을 방어하기 위한 확고한 조치가 있어야 합니다. // 아르메니아는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리포팅] 그는 또 세계 교회의 중보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4] 조엘 벨드켐프 / 국제기독연대 현재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이 무척 상심한 상태입니다. // 봉쇄가 9개월 동안 이어졌고, 그동안 도움을 요청했지만 세계 교회는 듣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러나 옳은 일을 하기에 늦지 않았습니다. 연결되어야 합니다. // 난민들을 돕는 단체들을 찾아야 합니다. 국제기독연대는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아르메니아 적십자가 그 일을 합니다. 아르메니아 카리타스가 그 일을 합니다. // 세계 교회가 아르메니아를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 그들과 연결되고, 관계를 만들고, 매우 어두운 이때에 그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 그들이 피난처를 찾기를 기도해 주세요. 다친 사람들이 필요한 의학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어떤 이들은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나오기 위해서 30시간 운전합니다. 차가 너무 많아서요. // 의약품과 물이 부족해서 실제로 길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 여정이 안전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리포팅]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떠난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