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의 평화협정 체결 논의에 국제사회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지난여름, 아제르바이잔은 군대를 동원해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인 12만 명을 쫓아냈고,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 * * * *
[리포팅] 뒤에 있는 아르메니아 수도원은 타테브(Tatev)라고 불립니다. 천백 년이 넘는 수도원입니다.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아제르바이잔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곳을 서부 아제르바이잔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1] (이름없음) 공격받으며 조국에서 강제로 쫓겨난 아르메니아 크리스천 형제, 자매들을 잊지 마세요.
[인터뷰 #2] (이름없음) 아마도 모든 기독교 국가들이 우리를 지키러 올테니 우리는 지도에서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리포팅]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두고 오랫동안 분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3] 척 홀튼 기자 / CBN 이 분쟁은 30년이 넘도록 진행됐습니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부터입니다. // 당시에는 30만 여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아르차흐(Artsakh)라고 부르는, 나고르노-카라바흐라고 알려진 지역에 살고 있었습니다. // 그들에게는 유감스럽게도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둘러싸인 아제르바이잔 내부에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 아르메니아 국경에서 차로 4시간 걸리는 지역입니다. // 모두 아르메니아인들이었고, 아르메니아와 합쳐지기를 원했습니다. // 하지만 대신 자주권을 얻으려고 노력하자 아제르바이잔이 공격했고, // 아르메니아가 개입해서 아제르바이잔 군대를 밀어내는 것으로 그 상황은 끝났습니다. // 그리고 30년이 넘게 그 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2020년까지 아제르바이잔은 군대를 증강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을 밀어냈습니다. // 그러나 12만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은 조상들의 고향에 남아있습니다. // 올해 9월, 아제르바이잔은 완전히 점령하기로 결심했고, 12만 명 전부를 거의 몰아냈습니다. // 이들은 내부적으로 실향민이 됐거나 아르메니아에서 난민이 됐습니다. // 큰 문제는 아제르바이잔이 아직 끝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아르메니아 남부의 일부를 원합니다. // 나흐치반(Nakhchivan) 이라고 부르는 아제르족의 고립 영토를 병합하기 위해서입니다. // 아르메니아 남부 지역 주민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이 노리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리포팅]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고 연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4] 척 홀튼 기자 / CBN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양측이 평화 협정을 맺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그리고 포로 교환 등 평화 협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 그러나 아르메니아인들은 자신들이 현재 매우 약한 상태이며 그들을 도와줄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가 없고, // 아제르바이잔이 러시아와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 아제르바이잔이 평화의 손길을 내밀곤 다른 손으로는 자신들의 등을 찌를까 봐 두려워합니다. // 그리고 남부 지역에 대한 염려가 큽니다.
[리포팅] 한편, 두 나라의 분쟁에 여러 나라가 개입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5] 척 홀튼 기자 / CBN 튀르키예는 아제르바이잔의 동맹입니다. 그들은 범튀르키예 동맹이 되기를 보고 싶어 합니다. // 그들에게는 이 일을 위한 통로가 필요할 겁니다. // 이란은 아제르바이잔이 그 땅을 차지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비췄습니다. // 러시아는 물러나서 아제르바이잔과 거의 동맹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미국은 사상 처음으로 아르메니아와 군사 훈련을 하면서 그들과 엮였습니다. // 이 일로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와 소원해졌고, 아르메니아에 대한 위협이 더욱 악화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