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65년, 수도관 설치 공사 중에 사해 근처 이스라엘 자연 보호 구역 안에 있는 17년 된 회당이 발견됩니다. 그리고 폐허 안에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묻혀 있는 작은 두루마리가 발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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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사해 해변 근처에 엔게디 사막에는 오아시스가 있습니다. 성경은 이곳이 다윗의 은신처이자 솔로몬이 영감을 받는 장소였다고 말합니다. 북쪽으로는 사해 두루마리가 발견된 쿰란 동굴이 있고, 남쪽으로는 마사다에 헤롯의 요새 유적이 있습니다.

현재 엔게디는 자연보호 구역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이자 특별한 고고학적 발굴지입니다. 엔게디의 고대 정착지는 7세기에 화재로 파괴됐습니다. 정착지는 화재가 일어난 후부터 공동체 회당이 발견된 1970년대까지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1] 니나 쇼어 / 이스라엘 문화재청
그들은 성소인 비마(Bimah)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에 성경을 두죠.
그리고 모두 재가 되어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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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잿더미에서 동전 더미를 발견했습니다.
또 촛대(메노라)와 많은 양의 재를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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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그 재가 두루마리라고 추정했지만 잿더미였죠.

[리포팅]
전문가들은 담배처럼 말려있는 두루마리를 판독하고자 했지만 1970년대의 기술은 제한적이었고, 두루마리는 결국 이스라엘 박물관에 보관됐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고고학자 세피 파라스가 불에 탄 두루마리를 회수해 사해 두루마리 연구팀에게 가져갔습니다.

[인터뷰 #2] 니나 쇼어 / 이스라엘 문화재청
어느 날 그가 두루마리를 갖고 이곳에 왔어요.
재가 들어있는 상자들 가운데 가장 위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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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이미지 판독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어요.
저는 장난하지 말라고, 이건 재라고 대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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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에게 그런 시스템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건 기적은 아니라고, 재가 다시 살아날 순 없다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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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아무도 이 두루마리들을 만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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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안 만집니다. 4~5명의 보존팀만 만집니다.
우리는 CT스캔과 단층 촬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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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숯 조각의 조짐은 좋았습니다.

[리포팅]
연구팀은 두루마리의 3D 스캔을 켄터키 대학교에 보냈습니다. 브렌트 씰 교수가 디지털 이미징으로 두루마리를 가상으로 풀고, 텍스트의 일부분을 밝혀냈습니다. 45년이 지나서야 마침내 퍼즐이 풀렸습니다.

[인터뷰 #3] 니나 쇼어 / 이스라엘 문화재청
그는 판독할 수 있는 조각들을 찾아냈고,
결국 레위기 1장으로 판명된 조각을 뽑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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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죠. 읽을 수 있어요.
어떻게 아냐고요? 이제는 읽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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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습니다.
저에게는 모든 것이 일종의 상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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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레위기서라는 걸 알게 된 날이 기억납니다.
우리는 컴퓨터를 보면서 믿을 수 없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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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브렌트 씰 교수에게 메일을 보냈어요.
'당신이 판독하고, 밝혀낸 내용을 믿지 못하실 거예요.'

[리포팅]
엔게디 두루마리는 두 번째로 오래된 성경 두루마리입니다. 회당 안에서 발견된 성경 두루마리 가운데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인터뷰 #4] 니나 쇼어 / 이스라엘 문화재청
두루마리의 탄소 연대는 3, 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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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게디 두루마리에 쓰인 잉크에
철이 들어가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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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게디 두루마리가 다른 점은
잉크가 있기 때문에 3D로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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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안에 있는 철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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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장에서 성전 희생 제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상징적인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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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은 어떻게 됐나요? 재가 됐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재를 살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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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일은 '티샤바브(Tisha B'Av)',
성전이 파괴되기 직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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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매우, 매우 상징적입니다.
우리는 이 재들을 되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