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의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화당 의원들만을 대상으로 비공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중동 평화보단 대선을 의식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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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회의는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평화의 장애물'이라고 부르며 이스라엘 총리 교체를 촉구한지 며칠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 #1] 미치 내코널 상원 원내대표 / 공화당 언제 선거를 하고, 어떤 군사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지 민주주의 동맹국에 조언하는 건 미국이 할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리포팅] 슈머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 #2]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 민주당 이렇게 말해보죠. 이스라엘에 대한 진정한 사랑으로 이 연설을 했습니다. // 원고를 읽어보신다면, 우리는 적대행위가 감소한 후에 선거해야 한다고 요청했을 뿐입니다. 하마스가 패배한 후에 말입니다.
[리포팅] 공화당 당원들은 다가오는 대선이 슈머 원내대표의 의회 연설을 촉발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존 바라소 와이오밍주 상원 의원은 ‘두 국가 해법’을 언급하며 '내 생각에는 그들이 가장 걱정하는 두 주는 미시간과 네바다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의 측면에서 가장 걱정하는 두 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의회 연설 요청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며 슈머 원내대표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을 위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3]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 이스라엘 말했던 거처럼 우리는 친구들과 뜻이 맞을 때가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 우리는 결국 우리의 안전에 꼭 필요한 일을 언제나 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리포팅]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군대가 라파를 공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결의안은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습니다.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은 특히 어린이 인질들의 곤경에 통탄했습니다.
[인터뷰 #4] 제임스 엘더 대변인 / 유니세프 인질을 잡아선 안 됩니다. 어린이 인질들이 터널 안 어딘가에 있어요. // 그 아이들의 고통, 이스라엘에 있는 그들의 가족들의 고통은 끝나야 합니다.
[리포팅] 한편, 이스라엘 군대는 북부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위협에 맞서고, 시리아와 레바논 전선에서 방어 및 공격 조치를 할 새로운 여단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