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 자유 감시 단체들은 미국이 무슬림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을 종교자유침해 '특별관심국가'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움직임은 아제르바이잔이 지난해에 아르메니아 크리스천 거주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침공한 결과입니다.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취재 중인 척 홀튼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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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중동에 모든 이목이 쏠리면서 아르메니아는 외면당하고 있지만,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 역시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인터뷰 #1] 척 홀튼 기자 / CBN 모든 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에 익숙합니다. 이웃 가운데 하나에게 공격당했죠. // 그러나 아르메니아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말이죠. // 그들은 2020년부터 심지어 그 이전에도 이웃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을 끊임없이 받았습니다. // 지난해 9월,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아르메니아인들은 아르차흐(Artsakh)라고 부르는 나고르노-카라바흐로 진격했습니다. // 그리고 아주 오래전부터 이곳에 살고 있던 크리스천 아르메니아인 12만 명을 쫓아냈습니다. // 1500년 이상 된 수도원과 교회가 그 지역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 그런데도 아제르바이잔은 그 지역을 아제르바이잔 영토라고 주장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인들은 무슬림입니다. // 이것이 바로 아제르바이잔이 2024년 종교 자유 감시 명단에 올라가 있는 이유입니다. // 그들은 여전히 자국 내에서 무슬림이 아닌 모든 것을 단속합니다. // 그들은 '우리 것을 되찾는 것뿐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떠나지 않아도 된다. // 아제르바이잔 시민권을 얻으면 된다. 문제없다.' 라고 말합니다. // 그러나 크리스천이 아제르바이잔 국민이 되기로 한다면, 문제는 이것입니다. // 아제르바이잔인들은 교회에 가거나 종교 자료를 보는 것을 포함한 모든 종교 활동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 그리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자국 내에서 // 비무슬림 종교 공동체나 종교 활동 등록을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 아르메니아의 전통적인 크리스천이 아제르바이잔에 살고 싶다면,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리포팅] 지난해 그리고 올해에도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대규모 탈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기로 결정한 소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2] 척 홀튼 기자 / CBN 정말 적은 수가 남아 있습니다. 아마도 백 명에서 2백 명 정도가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 사실상 모든 사람이 그 지역을 떠났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군대가 들어와서 집에 총격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 아제르바이잔은 2023년 9월에 나고르노-카라바흐 수도 스테파나케르트를 급작스럽게 습격한 것처럼 도시들을 포격했습니다. // 그리고 사람들을 참수했습니다. 정말 나쁜 일이죠. //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도망쳐서 아르메니아에서 국내 실향민이 된 사람들과 이야기해 봤습니다. // 나고르노-카라바흐에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살지만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 그래서 아제르바이잔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은 거기에서 멈추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 그들은 언론과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아르메니아의 나머지 지역이 서부 아제르바이잔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그래서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아제르바이잔이 다음에 무슨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무척 불안해합니다.
[리포팅] 아제르바이잔의 공격으로 나고르노-카라바흐 주민 10만 명 이상이 피난을 떠났으며 아제르바이잔이 기독교 성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