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10월 7일 공격 이후, 서유럽에서 반유대주의 폭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지역에서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을지 자신들의 미래를 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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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10월 7일 공격 1주기를 맞아 브뤼셀 증권 거래소 밖에서 하마스 지지 시위대가 모여 알라가 유대인을 불태우기를 공개적으로 기도했습니다. 벨기에 주요 좌파 정당의 일부 지도자들도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유럽연합이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지만, 하마스 연계 단체들이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반유대주의 연합 조엘 루빈펠드 회장은 현재 브뤼셀은 가자지구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면서 벨기에와 서유럽 전역 유대인들은 떠나야 할지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1] 조엘 루빈펠드 회장 / 벨기에 반유대주의 연합 말도 안 돼요. 쓰나미입니다. 반유대주의 쓰나미입니다. // 서구 세계 전체에 퍼지고 있어요. 민주주의의 실패입니다. 벨기에의 실패입니다.
[리포팅] 프랑스와 독일은 반유대주의 범죄가 작년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서는 반유대주의와 관련된 사건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유대인에게 안전한 피난처였던 영국에서 1930년대 독일의 망령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치 독일과의 비교가 남발되고 있지만, 오늘날의 영국은 유대인을 불안하게 하는 유사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일부 유대인 단체는 위협 때문에 주소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모든 부분에서 보안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2] 기드온 팔터 우리는 사회의 급진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차별로 옳은 일을 한다고 믿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 그래피티가 보입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로부터 이런 일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 화근이 될 겁니다.
[리포팅] 영국의 유대인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콜리어는 무슬림 이민자의 유입으로 영국 내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인식이 변한 것을 보면서 매우 비관적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3] 데이비드 콜리어 완전히 다릅니다. 인구 통계학적 관점이 다르고, 전망이 다릅니다. // 다른 나라예요. 모든 것이 다릅니다.
[리포팅] 루빈펠드 회장은 벨기에 유대인들이 이스라엘과 유대인, 그리고 민주주의를 악으로 보고, 하마스를 선으로 보는 평행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4] 조엘 루빈펠드 회장 / 벨기에 반유대주의 연합 저는 반유대주의 메타버스라고 부릅니다. 검은색이 흰색이고, 아닌 것이 맞는 것인 세상입니다. // 가치와 진리가 뒤집어져 있습니다.
[리포팅] 콜리어는 유럽이 다시는 유대인에게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합니다.
[인터뷰 #5] 데이비드 콜리어 개인적으로 유럽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돌아갈 길이 보이지 않아요.
[리포팅] 10월 7일 공격 이후, 벨기에에서는 하마스를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시위가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