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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美 원조 축소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취약계층

38등록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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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번째 소식, CBN에서 보내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미국이 대외원조를 축소하면서 아프리카 일부 지역 취약계층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센터들은 구호 활동이 어려워졌고, 학교는 문을 닫았으며 생존과 직결된 필수적인 프로그램도 중단될 위기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 * * * *

[리포팅]
수송팀이 사하라 사막의 거친 도로 위를 달립니다. 취재진은 차드 국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파르차나(Farchana)로 향했습니다. 파르차나에는 수단의 잔혹한 내전을 피해 탈출한 난민 6만 명을 포함해 10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파르차나 의료 센터의 알바시르 마하마트 박사는 한때 이곳에도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극도의 절망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1] 알바시르 마하마트 박사 / 파르차나 의료 센터
미국 정부의 재정 삭감 영향은 막대합니다
우리의 모든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포팅]
1만 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의료 센터는 그보다 6배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합니다. 몇 주 전, 마하마트 박사는 영양실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곳 여성들과 아이들에게는 생명줄 같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기금이 중단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2] 알바시르 마하마트 박사 / 파르차나 의료 센터
직원 수를 줄여야 했습니다
업무량이 늘어난 거죠
//
제가 가장 염려하는 점은 이런 서비스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으면
이 아이들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리포팅]
센터는 기독교 구호 단체 월드비전의 지원 또한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선한 물을 공급받았습니다. 모두 민간 기부금 덕분입니다. 그러나 월드비전마저도 이곳의 미래에 대한 염려가 깊습니다.

[인터뷰 #3] 마가렛 슐러 / 월드비전
미국은 오랫동안 가난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
어떤 행정부라도 시간을 들여서 이 프로그램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중단되면 문제가 될 겁니다
//
생명을 구하는 데 중대한 활동들, 식량 지원, 어린이 예방 접종,
영양실조 및 아동 지원은 절실히 필요합니다

[리포팅]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학교 지원금 삭감은 엄청난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년간, 미국은 가장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속성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원조 계약의 약 90%를 해지하면서 프로그램은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4] 알바시르 마하마트 박사 / 파르차나 의료 센터
속성 교육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학생 대다수는 리비아에 있는 학교로 떠났습니다
//
일부는 유럽으로 갔습니다
일부는 지중해를 건너려다가 사망했습니다
//
예비군으로 납치당해서 참전을 강요당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금 지원 중단 결정이 너무 속상합니다

[리포팅]
슐러는 미국이 전 세계의 빈곤과 기아에 맞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는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5] 마가렛 슐러 / 월드비전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세계로 나가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선한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 모두를 더 안전하고
더 안정적으로 번영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리포팅]
아프리카 대륙의 수백만 명에게 미국의 개입은 죽느냐, 사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플로렌스 마쿠미네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HIV) 진단을 받았을 때,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 계획(PEPFAR)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6] 플로렌스 마쿠미네
기부자와 기부금 이탈은 큰 차질입니다
우리는 고아와 같습니다
//
우리는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모든 성과가 뒤집히고 있습니다
//
우리는 후천면역결핍증후군(HIV) 양성 진단이
사망 선고와 동일시되던 옛날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리포팅]
에이즈 퇴치를 위한 대통령 비상 계획(PEPFAR)이 위태로워지면서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성과들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7] 위니 바이아니마
미국의 지원이 복구되지 않으면 향후 4년간 630만 명의
후천면역결핍증후군(HIV) 관련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겁니다

[리포팅]
식량 지원 역시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인터뷰 #8] 헤일레 시게 에티오피아 난민
우리의 생명이 위험합니다
건강한 이들은 어떻게 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침묵 속에서 고통받을 겁니다

[리포팅]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레이 지역에 있는 난민 3백만여 명은 미국의 지원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3개월 동안 식량이 없는 현실에 직면해야 합니다. 한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수혜를 많이 받던 에티오피아는 현재 모든 지원이 중단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9] 헤일레 시게 에티오피아 난민
단 하루라도 영양을 섭취하지 않는 건 힘든 일입니다
90일은 더 그렇죠
//
결과적으로 우리는 죽을 운명이라고 느낍니다

[인터뷰 #10] 가브리엘 사쿠에로 목사
우리는 선한 청지기가 되는 것에
찬성합니다
//
그러나 기금을 축소하고 무차별적으로 삭감할 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남녀와 아이들이 죽게 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리포팅]
잠비아, 탄자니아, 말라위 선교사였던 가브리엘 사쿠에로 목사는 미국의 원조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원조 축소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소수의 복음주의자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11] 가브리엘 사쿠에로 목사
목회자로서 저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마 25:35)'라는 말씀처럼 말입니다
//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일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 단체 및 기타 단체와 협력해서 그리스도의 사역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리포팅]
난민 캠프 학교의 압둘라시드는 열정을 다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칩니다. 그는 교육 지원이 중단되면 서구 사회는 앞으로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12] 압둘 라시드 교장 / 난민 캠프 학교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유럽이나 미국으로 이주하려고 할 것입니다
//
장담하건대 앞으로 문제가 될 겁니다
이 위기는 안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결국 서구는 이곳 캠프 교육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겁니다

[리포팅]
미국의 대외원조 축소로 아프리카 난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도적 문제를 넘어 국제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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