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콜롬비아 제2도시 메데인은 한때 높은 살인율로 악명 높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축구와 신앙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삶을 구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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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안데스 산맥 높은 곳에 한때 '살인의 수도'라고 알려졌던 메데인이 있습니다.
[인터뷰 #1] 마크 위티그 선교사 한 심리학자는 메데인을 '죽음의 문화'라고 불렀습니다 카르텔 때문에 너무나 많은 죽음과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리포팅] 카르텔의 지배적인 영향력으로 아이들은 글을 읽기도 전에 살인을 배웁니다. 그러나 이런 폭력적인 환경 속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축구, 신앙 그리고 소망이 만들어낸 변화입니다.
미국인 선교사 마크 위티그는 1985년에 메데인에 왔습니다. 총에 맞은 시신들이 거리에 가득했고, 어린 소년들이 군대에 징집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위티그 선교사는 이 암울한 현실 너머를 바라보며 주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고, 이것은 그가 공동체와 소통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인터뷰 #2] 알렉스 살다리에가 저는 이미 열 살 때부터 아버지의 총을 청소할 수 있었어요
[리포팅] 알렉스 살다리에가는 어려서부터 카르텔 리더였던 아버지에게 살인과 마약 거래를 배웠습니다.
[인터뷰 #3] 알렉스 살다리에가 하루는 연습을 끝내고 집에 갔는데 아버지가 현관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 우리가 그날 밤 죽여야 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들고 있었습니다
[리포팅] 윌슨 로저스 같은 이들에게 카르텔 가입은 단지 생존을 의미했습니다.
[인터뷰 #4] 윌슨 로저스 우리는 마약 등 모든 것에 참여했습니다 살아남으려면 돈이 필요했으니까요
[인터뷰 #5] 후안 마르티네스 11살 때 어머니가 우리를 부양하기 위해 매춘부로 일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저는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그 삶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마약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6] 마크 위티그 선교사 우지(UZI) 기관단총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저는 그들을 위해 교도소에 찾아가고 경찰서에 가서 잡혀간 그들을 꺼내 오기도 했죠 // 그리고 집에 데려갔습니다
[리포팅] 매일 반복되는 폭력적인 현실에도, 마약, 권력 그리고 돈보다 더 인기 있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축구입니다.
[인터뷰 #7] 마크 위티그 선교사 이곳에서는 누구나 축구 경기를 보거나 축구를 합니다 축구는 아이들에게 비폭력적이고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리포팅] 위티그 선교사가 시작한 축구 경기는 점차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움직임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8] 마크 위티그 선교사 몇 주가 지난 후에 저는 모든 동네 사람들을 위한 토너먼트를 조직하기 시작했습니다 // 사람들은 그건 좀 다른 일이라고 반응했습니다
[리포팅] 위티그 선교사는 단순한 축구가 아닌 더 위대한 무언가로의 연결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인터뷰 #9] 알렉스 살다리에가 첫 번째 연습에 갔을 때 코치가 손에 성경을 들고 있는 걸 봤죠
[인터뷰 #10] 마크 위티그 선교사 그들을 축구장으로 불러냈습니다 그리고 왔죠 // 그런 말이 있어요 '축구하러 와서 영혼을 구하고 간다'
[리포팅] 이러한 노력의 결과 '콜롬비아 스포츠 사회공헌 재단(SOCIAL IN SPORT CORPORATION COLOMBIA)'이 설립되었습니다. 재단의 개막식은 희망의 상징이자 콜롬비아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살인을 하던 사람이 코치가 되고, 마약상이 제자가 됩니다. 위티그 선교사의 목적은 젊은이들이 믿음 안에 뿌리내려서 그 마음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는 선수들을 리더로 키우고, 폭력을 복음으로 바꿉니다.
알렉스가 자란 이 동네는 메데인의 다른 지역들처럼 갱단이 지배합니다. 갱단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범죄와 폭력을 저지르고, 마약을 조장하지만, 위티그 선교사가 지역 사회를 섬기고, 축구장을 만드는 일을 허락했습니다. 이곳에는 준군사조직과 게릴라 사이의 전쟁에서 탈출한 수천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기나 물 없이 살아갑니다. 아니면 지역 갱단에 대가를 지불하고,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연합으로 이곳에서는 보기 힘든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위티그 선교사의 단체와 갱단 리더들이 협력해서 단 하나의 조건 아래 축구 경기장을 만들었습니다. 그 조건은 아이들이 복음을 듣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11] 마크 위티그 선교사 우리 코치들은 동네에서 정말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갱단에서도 좋아해요 // 갱단 리더들도 자녀들이 우리 팀에서 훈련하길 원합니다
[리포팅] 이제 이곳은 수천 명의 아이들을 위한 안식처입니다. 여전히 어둠이 드리워진 도시 속에서 멘토를 찾고, 지도를 받고, 소망을 보게 하는 공동체입니다.
[인터뷰 #12] 미구엘 여기에서 예수님에 관해 배웠어요 그분의 지혜와 완전함에 대해 배웠습니다
[인터뷰 #13] 에밀리아노 스포츠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가치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교에서 벗어나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리포팅] 세 개의 축구장과 복합 건물로 구성된 시설은 브라우니 사업으로 운영비의 절반을 충당합니다. 단체는 4만 5천여 명을 섬기고 있으며 이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 축구팀들이 인재 양성과 축구 클리닉 그리고 지역 사회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14] 후안 마르티네스 주님께 제 삶을 드리기로 결심했던 그날 밤처럼 제 삶에 많은 축복이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15] 윌슨 로저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미 많은 이들이 일하며 단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리포팅] 임시로 만든 운동장에서 웅장한 경기장까지, 단체는 단지 축구만을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신앙과 축구는 강력한 동맹이 됐습니다. 함께라면, 삶을 변화시키고, 공동체를 재건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인터뷰 #16] 마크 위티그 선교사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에 대한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활발하게 일하십니다 // 그리고 그런 예가 있다면 메데인에 있는 우리입니다
[리포팅] 그리스도의 사랑은 절망 속에 빠져있던 메데인을 구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새롭게 했습니다. 축구 경기장을 넘어 이들의 삶 속에서 승리가 계속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