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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교회, 소망은 있는가

575등록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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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많은 시리아인이 이슬람 반군에게 쫓겨 집을 떠났고 그들의 교회와 수도원은 파괴됐습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시리아 교회가 사라질 것이라며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도 시리아 기독교인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게리 래인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리아 반군이 정부군이 지키고 있는 사이드나야의 기독교 성지를 공격했습니다. 케루빔 성당과 수녀원 그리고 거대 예수상이 있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보다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독교인은 성지를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 군대에 의지해야 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이슬람주의자로부터 성지를 지키고 교회와 예수상 파괴를 막기 위해 무기를 들었습니다. 전하는 바로는, 7시간 동안 이어진 싸움에서 기독교인들이 외국인 지하드 전사 수십 명을 죽였다고 합니다. 점점 더 많은 수의 무슬림 반군이 시리아 기독교인을 공격합니다. 지난 9월에는 기독교 유적지 말룰라를 공격했습니다. 알 누스라 전선의 이슬람 전사들이 말룰라를 휩쓸고 지나가는 과정에서 가톨릭 신자들도 살해당했습니다. 결국 시리아 군대가 도시를 되찾았지만 두 달 후, 반군이 다시 침략했고 전하는 바로는 수녀 12명을 납치했습니다. 시리아 기독교인이 계속해서 표적이 되면서 존재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수천 명이 나라를 떠났습니다. 엘리엇 아브람스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 부보좌관이었습니다. 그는 나라를 떠난 기독교인을 탓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엇 아브람스 / 외교 협회
"시리아의 기독교인 아버지가 자녀를 보며 앞날을 생각했을 때, 안전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나라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할 겁니다.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라고 말하겠죠."

하지만 모든 기독교인이 나라를 떠나거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 수는 없습니다. 누가 그들을 보호하게 될까요? 시리아 기독교인을 목숨을 걸고 보호하겠다는 한 집단이 있습니다. 시리아의 쿠르드족입니다. 티나 라미레즈는 비영리 종교자유단체 Hardwired를 이끕니다.

티나 라미레즈 / 종교자유 운동가
"시리아 쿠르드족과의 경험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들은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오랫동안 옹호했습니다."

작년,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동 지역의 자치권을 주장했습니다. 이곳은 시리아 쿠르디스탄으로 알려졌습니다. 까미쉴리처럼 쿠르드족이 지배하는 지역의 기독교인은 잘 보호받습니다.

티나 라미레즈 / 종교자유 운동가
"전쟁이 계속되면서 더 위험해졌다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쿠르드족 지역에 사는 기독교인은 시리아 내 다른 지역의 기독교인보다 훨씬 더 안전합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지역을 장악하려는 지하디스트와의 싸움에서 수차례 이겼습니다. 군인 출신인 빌랄은 이라크 북부 난민캠프의 지도자입니다.

빌랄 / 쿠르드 난민
"우리는 아랍화, 아랍의 지배를 반대하며 우리의 지역을 방어합니다.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는 이유죠.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대항해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13~14년간 알 카에다와 성공적으로 싸웠습니다. 우리는 시리아 쿠르디스탄 내의 수많은 이슬람주의자와 그들의 지도자를 죽였습니다."

이라크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라크 전쟁 당시, 쿠르드족이 미국 편에 서서 사담 후세인을 반대하며 외국인 지하드 전사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들의 자치 지역을 갖게 됐습니다. 바그다드와 모술 등 박해가 있는 지역을 떠난 이라크 기독교인은 이라크 북부의 쿠르디스탄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았습니다.

엘리엇 아브람스 / 외교 협회
"그들은 친미주의이며 경제 상황도 좋습니다. 자유시장경제와 비슷한 체제입니다. 쿠르디스탄을 방문한다면, 유럽에 있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시리아 전쟁은 결국 끝날 것입니다. 그리고 이라크처럼 세력에 따라 지역이 나뉘며 끝날지도 모릅니다. 시리아 쿠르디스탄 자치 지역이 포함될 것입니다. 나라의 소국 분할화입니다.

엘리엇 아브람스 / 외교 협회
"나라의 소국 분할화죠. 합법적인 분할은 아닐 거로 생각하지만 이라크처럼 지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을 더 지원해야 할까요?

엘리엇 아브람스 / 외교 협회
"정보기관에서 이들과 접촉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기꺼이 쿠르드족을 도와야 해요."

빌랄
"이라크 전쟁에서 누가 미국 편에 섰나요? 미국이 중동에 민주주의를 이루고, 중동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또 그들 편에 설 나라를 원한다면, 쿠르드족이 있습니다."

중동의 세속주의 무슬림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를 반대하며 미국에 우호적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에게 관용을 베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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