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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교회 독립, 선교계에 어떤 영향?

855등록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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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최근
교회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며
300년 동안 속해 있던 러시아 정교회 관할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러시아 정교회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모스크바 총대주교구는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종교적 정통성을
부인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선교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반기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그 현황과 전망을
김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팅 ▶

터키 이스탄불의 성 게오르기오스 성당에서
동방정교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 대주교가
새로운 교회령에 서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령에는
우크라이나 교회의 자치권을 승인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특정 종교의 단순한 독립을
넘어서 정치, 경제 등과 맞물린 일이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991년 독립 후
유럽공동체를 지향해 온 우크라이나는

강한 경제, 문화, 종교, 군사 공동체를 함께 이루자는
러시아의 제안들을 거절해왔고,

이는
양 국가의
교역 단절, 항공로 폐쇄와 같은 지속적인
경제적, 정치적 갈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전화 인터뷰]김태한 선교사 /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 회장

우크라이나 교구 독립은 이러한 일련의 정치적 사건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갈등 상황 중에 우크라이나 내에 종교 지도자가 러시아 입장에서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이 불편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내에 정교회 숫자가 약 1만2000개인데, 이 규모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교회 전체 교구의 3분의 1에 해당됩니다. 이번 결정으로 러시아 정교회는 30% 이상 교세가 줄어든 것 이구요. 그동안 정교회 내에서 러시아 교세가 가장 컸기 때문에, 그만큼 영향이 컸는데, 앞으로 입지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러시아는 시노드의 결정에 반발해서 콘스탄티노플과 단절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개신교 선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현지 선교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에 따르면,
현지에는 약 70여개의 한인 선교 공동체가 존재하는데,
이들은 교회개척, 교육, 문화, 목회자훈련 등
다양한 선교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모든 사역이
러시아 정교회 영향권 아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전화 인터뷰]김태한 선교사1 /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 회장

선교사 비자, 거주 등록 같은 개인적인 일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선교센터 건립, 교회 건축, 그리고 예배 장소 임대와 관리, 행정을 처리하는 부분에 영향을 경험한 사례가 있습니다. 정교회는 바를 정자를 써서 ‘바른 종교’라는 의미 인데, (러시아 정교회)는 개신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지역주민에게 (개신교를 믿지 말 것을)경고하고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이고,
개신교에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었기 때문에
개신교 선교에 대한 정부와 정교회의 태도가
보다 개방되고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현지에서는 갖고 있다고 전합니다.

[전화인터뷰]김병범 선교사 / GMS 파송

지금까지 러시아 정교회는 상당히 의식 중심의 종교행사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예배도 언어를 오래된 슬라빅 언어를 사용해서 일반 평민들은 잘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독립되면서 일반 평민들에게, 그리고 예배 참석한 사람들에게 좀 더 개방적으로, 좀 더 개혁적으로 나가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의식중심적인, 폐쇄적인 흐름에서 좀 더 개방적으로, 개혁적으로 나가려고 하는 바람이기 때문에 우리 개신교 선교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교회는 기독교 중 하나로
가톨릭과 개신교에 비해
자신들은 정통성을 지키고 있다는 뜻에서
정교회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다른 여러 교리들을 갖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김병범 선교사1 / GMS 파송
예수 믿지 않고 죽어도 이 땅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면, 그 사람이 천국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천주교와 똑같은 연옥설을 믿구요, 그리고 마리아를 숭배합니다. 마리아를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천주교처럼 신격화하고, 그리고 예수님의 열두 제자 외에 정교회 사제들을 성인으로 숭상을 합니다. 그 사람들의 그림을 부적처럼 만들어서 판매를 하고, 그 것을 집에다 붙여놓으면 평안하다.

두 선교사는
한국 성도들에게 기도제목을 전합니다.

[전화 인터뷰]김병범 선교사2 /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 회장
우리 개신교가 하나가 되어서 큰 힘을 발휘해서 큰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서 뜨거운 마음으로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 열심히 전도하고 기도할 수 있는...

[전화 인터뷰]김태한 선교사 /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 회장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는 교단과 사역을 초월해서 연합하고 협력하는 아름다운 협의체입니다. 초기 선교사님들이 선한 기초를 놓아주셨고 이 좋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이 곳 선교사들과 사역을 위해 신실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CGN투데이 김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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