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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류모세 통신원

1690등록 20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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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에 있는 류모세 통신원을 연결합니다. 류모세 통신원!

 

: 안녕하세요! 예루살렘의 류모세 통신원입니다.

 

: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소식을 전해주시지 못했는데, 6월 한달간 미국에서 이스라엘 관련 세미나를 하셨다구요? 

 

: 그렇습니다. 4월부터 매달 씨지엔 시청자분들에게 이스라엘 소식을 전해드리다가 6월 한달간은 미국의 한인교회를 돌면서 <성서식물로 본 성경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하는 관계로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6월달은 방송을 쉬기로 양해를 구하고 세미나에 집중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 12월 뉴저지 초대교회와 엘에이의 비전교회들을 중심으로 처음 했던 것인데요, 다시금 요청이 있어서 방문한 것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의 동부와 중부, 그리고 서부를 모두 돌면서 12개 교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세미나의 제목이 <성서식물로 본 성경의 세계>라구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세미나인가요?

 

: 제목 그대로 성지 이스라엘에서만 자라는 식물들, 즉 성서식물을 주제로 성경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한 세미나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무화과, 올리브, 종려나무, 우슬초, 로뎀나무 등 기후가 전혀 다른 한국 성도들이 전혀 보지 못한 식물들이 많이 자라는데요, 이런 식물들의 이야기가 성경속의 비유 가운데 의외로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식물과 관련된 본문들만 모아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성경공부이기 때문에 목사님들과 평신도분들에게 어느정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 세미나 속에 나오는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면 몇개만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 예를 들어 많은 성도들에게 익숙한 마가복음 11장에 나오는 <무화과 저주사건>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왜 무화과를 저주했을까요?’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열매를 맺지 않아서라고 거의 자동적으로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아직 무화과가 열매맺을 때가 안되었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이런 말씀들이 사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지성인들이 성경을 공격할 때 쓰는 단골메뉴들입니다. 유명한 버트런드 러셀도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말할 때, 때가 되지 않아 열매맺지 못한 무화과를  인정사정없이 저주한 불합리한 예수님 때문이라고 말한 바있습니다. 사실 이런 본문들은 성지 이스라엘의 무화과가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를 알아야만 풀 수 있는 암호문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이외에도 삭개오가 왜 뽕나무에 올라갔지요?’라고 물으면 이것 역시 키가 작아서 예수님을 보려고올라갔다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삭개오의 고향인 여리고는 종려나무의 성읍으로 불릴만큼 종려나무가 지천에 널려 있었고 뽕나무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또 단순히 키가 작아서 예수님을 보는게 목적이라면 30m까지 쭉쭉 자라는 종려나무에 올라가는 것이 훨씬 잘 보일 겁니다. 그래서 단지 키가 작아서 예수님을 보러 올라갔다는 것은 대답이 될 수 없습니다. 뽕나무에 올라간 삭개오는 구약에 나오는 아모스 선지자 얘기와 함께 이해해야 하는데요, 아모스의 직업이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엘리야는 왜 굳이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를 간구했을까, 솔로몬은 왜 굳이 백향목으로 성전과 자신의 궁전을 지었을까,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왜 굳이 에셀나무를 심고 영생하시는 하나님을 불렀을까, 다윗은 왜 굳이 우슬초라는 식물로 자신을 정결케 해달라고 기도했을까와 같은 성서식물과 관련된 본문들을 1세기 유대인들의 문화와 풍습으로 자세하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 그렇군요. 언뜻 들어도 재미있고 유익한 세미나라 생각되는데요, 한국에서도 하실 계획이 있나요?

 

: , 그러지 않아도 이번 세미나 내용으로 8월달에 두란노에서 책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책이 나오면 9월말경 한달 정도 한국을 방문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하는 성서식물 세미나는 제가 앞으로 하려는 <유대문화로 다시 읽는 성경> 시리즈의 1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2천년 후 한국문화가 아닌 1세기 유대인들의 문화와 풍습으로 이해할 때 성경이 제대로 읽혀질 수 있다는 것을 지난 9년간의 이스라엘 사역을 통해 체험적으로 깨달은 것이 이런 세미나를 기획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기독교의 뿌리인 유대문화를 알리면서 이스라엘 땅의 영적인 회복과 선교학적 중요성을 알리려는 것이 최종적 목적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 CGN투데이 류모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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