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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한인섭 통신원

1906등록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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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남아공을 연결합니다. 한인섭 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입니다.


아: 얼마 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90회 생일을 맞이해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한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네, `마디바'(Madiba. 존경받는 어른을 의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얼마 전 90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46664 자선 콘서트' 이후 각종 생일 기념행사에 참석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던 만델라는 이날 어린 시절을 보낸 이스턴 케이프주(州) 쿠누의 시골집에서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만델라는 이날 생일 메시지를 통해 "남아공에는 부자도 있고 자신이 가진 부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운이 좋지 못해 가난을 극복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면서 "가난이 사람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은 장수할 수가 없다"고 지적, 나눔의 미학을 강조했습니다.


에이즈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된 `46664 자선 콘서트'에는 4만6천664장의 표가 매진될 만큼 성황을 이뤘다. `46664'는 만델라가 27년에 걸친 옥살이의 대부분을 보낸 로벤섬 감옥에서의 수형번호로, 1964년에 수감된 466번째 죄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남아공 언론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을 비롯한 세계 유수 언론들이 90회 생일을 맞는 만델라의 삶을 재조명하는 기획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밖에 남아공에서는 만델라 기념 주화와 우표가 발행되고 각종 서적 출간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선교사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어떤 인물인지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통: 네, 그는 지난 1918년 7월 트란스케이 코사족의 지파인 템부족 추장의 아들로 출생한 만델라는 비트바테르스란드대학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 흑인차별정책 철폐를 위한 대장정에 뛰어들게 됩니다.


민주화투쟁을 주도하던 만델라는 1960년 3월 `샤퍼빌 대학살' 사건을 계기로 무장저항의 필요성을 절감, 이듬해 지하 무장조직인 `민족의 창'을 결성을 주도하고 초대 사령관에 취임합니다.


만델라는 그러나 1962년 알제리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무장투쟁을 실행에 옮기지도 못한 채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게 되고, 만델라의 `신화'는 백인정권이 국내외 저항과 압력에 굴복, 1990년 2월 27년만에 그를 세상에 되돌려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출감 이듬해 ANC 총재가 된데 이어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만델라는 1994년 4월 흑인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최초의 민주 선거에서 ANC의 승리를 이끌며 76세의 나이에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진실화해위원회'를 출범시켜 인종 화합의 기틀을 다진 뒤 1997년 12월 음베키 당시 부통령에게 정권을 물려주고 `아름다운' 퇴장을 했으며, 퇴임 후 넬슨만델라재단, 넬슨만델라어린이기금, 넬슨만델라연구소, '46664', 만델라-로즈재단 등을 설립, 에이즈 퇴치와 소외된 이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펼치던 만델라는 86세 때인 2004년 공적활동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세상은 여전히 그의 휴식을 허용하지 않은 채 더욱 바쁜 일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아: 다음으로 남아공의 전반적인 선교소식을 전해주시죠?


통: 네, 한국과는 정반대 계절인 이곳 남아공은 서서히 겨울의 끝을 알리면서 선교사역지에서 수고하는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터넷 카페 모임인 “Go Go Africa" 회원들이 남아공 각 지역에서 선교사들의 사역지에 직접 찾아가 각종 장난감 및 의류들을 선교지에 전달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등 미담이 이어지고 있어 선교사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한국 이혈학회(회장:이현중)에서 앞으로 남아공을 위해  몸이 아픈 흑인들과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구하고자 오는 15일 회장단 일행이 케이프타운을 방문키로 해 빈민구제와 보건의료 선교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남아공 케이프타운 선교관이 운영하는 도서관에 아직도 많은 서적들이 부족해 이곳을 찾는 교민들과 선교사들에게 불편함이 가중되어 있어 한국 교계의 깊은 관심과 도서기증 협력이 있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CGN 투데이~~ 한인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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