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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_ 이요한 통신원

1708등록 200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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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터키 연결합니다. 이요한 통신원!


아: 라마단 금식 기도가 시작됐는데요, 터키에서의 라마단은 다른 이슬람국가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구요?


통; 모든 이슬람국가에서와 마찬가지로, 터키에서도 지난 9월 1일부터 라마단 금식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실시하는 종교의식 가운데 하나로, 이슬람 음력(354일)으로 아홉 번째 달인 라마단에 해뜨기 시작하면서 해지기 전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심지어 물이나 침도 삼키지 않고 금식하며 경건하게 30일을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슬람력에 의해 시간이 정해지는데, 이곳 터키에서 올해의 금식 시간은 오전 4:52에 시작으로, 오후 19:46에 마치게 됩니다. 이 시간은 매일 오전은 1-2씩 늦춰지고, 오후에 마치는 시간은 반대로 1-2분씩 앞당겨집니다. 하루 중 금식이 마치면 ‘이프타르’라는 금식 후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의 식사는 금식을 마치며 온 가족이 모여 만찬을 갖습니다. 종일 금식했기 때문에 허기진 몸과 마음을 풍성한 식탁을 대하며 이슬람적인 공동체 의식을 고취시켜 갑니다. 낮에는 금식하지만 저녁 이후에는 식사를 통해 만남과 교제, 초대와 방문이 이어지며 작은 축제를 연상케 합니다. 이것은 라마단 기간에 볼 수 있는 두 가지 모습이기도 합니다. 곧, 낮의 금식과 밤의 축제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터키에서의 라마단은 다른 이슬람국가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식하고 종교의식을 갖고자 하는 반면에, 금식에 참여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이슬람을 더 이상의 자신의 종교로 생각하지 않고 있거나 때로는 반 이슬람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체적으로 젊은 세대가 그런 경향이 많고, 중년들 가운데서도 그런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터키의 이슬람에 대한 현재 사람들의 의식을 반영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 : 역시 이슬람과 관련된 소식, 두 번째입니다. 해마다 한국에서 열리는 여름성경학교처럼 이스람에서는 여름 코란 학교가 열리는데요, 올해에는 사고가 났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전해주시죠.


통 ; 해마다 여름 방학이면 모든 지역 모스크에서 코란 학교가 운영된다는 것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슬람이 강한 지방인 콘야에서 여름 코란 학교를 운영하던 기숙사 건물이 붕괴해 18명의 사망자가 생겨난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은 지난 8월 1일 새벽 4:30분 정도 콘야의 한 마을에 있는 코란학교 여학생 기숙사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생겼습니다. 이 폭발로 인해 해당 기숙사가 붕괴되어, 당시 기숙사에 거하던 50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1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당시 사망자 외에 건물 밑에 깔린 학생들의 수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결국 사망자가 늘어 18명의 아까운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기숙사에는 12-18세 사이의 학생들이 기숙하고 있었습니다. 붕괴된 기숙사는 코란 수업을 받던 여학생들이 거주하던 곳이었으나 경찰 조사 결과 무인가 건물인 것과 코란 수업 역시 허가받지 않은 채 운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처음이 아니고 지난 2003년 6월 20일 카리세리에서도 같은 유형으로 발생했었습니다. 당시도 여름 코란 학교가 운영되고 있던 기숙사에서 가스 폭발로 인한 기숙사 붕괴로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사고로 여름 코란 학교 운영에 대한 행정 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요한다고 전했습니다. 터키 종교청에 의하면 작년 2007년에는 1,436,168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고, 올해는 7,036개의 코란 수업이 진행되었다고 집계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터키에서 CGN 투데이, 이요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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