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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_류모세통신원

1706등록 200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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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이스라엘을 연결합니다. 류모세 통신원!


통 : 네 안녕하세요. 이곳은 이스라엘입니다.


아 : 새해 벽두부터 이스라엘의 전쟁 소식이 전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는데요, 다행히 양측이 휴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도 군대를 모두 철수했다고 하네요. 급박했던 상황을 현지에서 지켜보셔서 느낌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통 : 네, 지난달 이스라엘 소식을 전하면서 조만간 뭔가 터질듯한 폭풍전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예상했던 대로 가자지구 작전이 본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이 다시 폭염에 불탔습니다. 작전이 시작된 건 정확히 작년 12월27일인데요, 작전 당시 저희는 베들레헴에서 성탄예배를 드리고 교회 식구들과 함께 저녁식사 중이었습니다. 식사 중 갑자기 최루탄 가스가 식당 안으로 들어와 한동안 눈을 못 떴습니다. 사실 가자지구 공습이 오늘 내일 하던 상황에서 안식일 예배를 아랍 지역인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에서 드린 것인데요, 성탄예배를 드린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것입니다.


아 : 사실 잊을 만 하면 다시금 반복되는 중동지역의 분쟁으로 인해 가슴이 무척 아픈데요, 이번에도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이 무척 컸다지요. 피해상황과 함께 이번 전쟁의 원인에 대해서도 간단히 짚어주시죠.


통 : 네, 1월21일 양측이 휴전을 선언한 시점에서 팔레스타인측의 사상자는 6천여명에 달하는 반면 이스라엘측은 20여명에 불과합니다. 사상자 숫자로만 본다면 이번 전쟁은, 사실 전쟁이란 말을 갖다붙이기도 애매한 상황입니다. 전쟁이라고 하려면 어느 정도의 맞상대가 되어야 하는데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력 비교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이스라엘이 막강한 상황입니다. 이번 대규모 작전은 지난 수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쏘아 올리는 로켓포 공격으로 인해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목적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국민의 1/8이 하마스 로켓포의 사정거리에 들어있는데요, 이스라엘은 하루에도 적게는 수십발, 많으면 백여발의 로켓공격을 받아왔습니다. 로켓포에 대한 사이렌이 울리면 45초 이내로 방공호에 들어가야 하는데, 젊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노인이나 아이들은 불가능하지요. 그렇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쏘아 올리던 로켓공격에 별다른 대처를 못해 왔는데요,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 이스라엘의 집권여당이 평화파라는 것과 세계 최대의 인구밀집 지역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작전을 벌이다가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희생을 피할 수 없구요, 이후에 따라올 국제사회의 비난을 염려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도 다음날 있는 총리 선거로 인해 더 이상 작전을 미룰 수만은 없게 된 겁니다.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패배가 확실했기 때문이지요.


아 : 그렇군요. 그러면 전력 면에서 게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무모한 로켓 공격을 하면서 무엇을 얻으려 했던 것인가요?


통 : 앞서 말씀드린대로 하마스가 자체 전력만으로 이스라엘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의 화력 1%만으로도 가자지구150만명을 일순간에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는데, 거기에 맞서는 하마스는 재래식 로켓포가 고작입니다. 사실 이번 전쟁은 ‘하마스가 쳐 놓은 덫’에 이스라엘이 걸려든 상황에 비유할 수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집권여당은 로켓공격에 시달리는 자국민도 보호하지 못한다는 피해 국민들의 원성과 함께 다가오는 총리 선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던 상황입니다. 작전이 시작되면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속출했는데요, 그중에 가장 압권은 유엔학교 공격으로 인해 그곳에 피신한 40여명이 죽은 것입니다. 결국 절대강자와 절대약자의 전쟁으로 인해 이미 세계 언론은 심정적으로 하마스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들로 인해 이스라엘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세계 언론의 비난과 외교무대에서의 소외를 노리고 진행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CGN투데이 류모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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