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영국을 연결합니다. 지성구 통신원!

통 : 네 안녕하세요. 이곳은 영국입니다.

아 :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이 올해로 800년이 되었다죠? 실로 엄청난 세월이네요~

통 : 영국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은 옥스퍼드죠.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캠브리지 대학인데요. 31개의 대학들로 구성된 캠브리지대학이 올해로 800주기를 맞이하였습니다. 8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월 17일부터 사흘간 영상 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계획되어 진행됐습니다.

 이에 맞물려 영국에서는 또 한 가지,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150년 전에 ‘종의 기원’ 저서로 기독교 세계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찰스 다윈이 탄생 200주년 기념과 함께 캠브리지 대학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다윈 전 그리고 탄생 기념일인 2월 12일에 브리스톨 동물원에서는 다윈의 분장으로 수염을 달면 오전에 무료로 입장하도록 하는 행사도 벌였습니다. 이렇듯 진화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다윈의 2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영국에서는 올 한해 이러한 이벤트가 계속될 계획입니다. 기독교 바탕 위에 있었던 선교지 영국에서 개최 되고 있는 진화론에 대한 문화들을 보며 선교사로서 영국의 미래를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 : 영국이라는 나라가 복음과 선교에 앞장서던 나라였었기에 선교사님의 안타까움이 더 하신 것 같아요~ 그렇죠?

통 : 네, 사실 지금은 선교지로 전락하였지만 영국의 선교 역사는 실로 화려했습니다. 영국은 성경번역과 설교 그리고 기도를 통한 부흥으로 미국과 세계의 선교역사에 크게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은 나라입니다. 미국의 대각성 운동에 영향을 준 죠지 휘필드, 중국내륙선교회를 설립한 허드슨 테일러,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 근대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웨리암 케리 그리고 영국 웨일즈 태생이면서 런던선교회에 소속되어 한국에서 순교한 로버트 토마스 등이 있었습니다. 현재도 웩 국제 선교센터와 1517년 종교개혁에 영향을 준 존 위클리프에 의해 설립된 성경번역선교회 등이 아직 건재함으로 하나님께서 다시 영국의 미래를 붙잡고 회복해 주시기를 오늘도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CGN투데이 지성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