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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_이요한 통신원

1594등록 20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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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터키를 연결합니다. 이요한 통신원!


통 : 네 안녕하세요. 이곳은 터키 이스탄불입니다.


아 : 안 좋은 소식부터 전하게 됐는데요. 터키 항공기가 추락해서 인명피해가 컸다고요?


통 :  지난 2월 25일 오전 10:45 터키항공(THY) 소속 여객기가 이스탄불 출발, 암스테르담 행 비행 중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착륙 과정 추락했습니다. 사고는 승객과 승무원 총 134명을 태운 터키항공 보잉 737-800편 여객기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부근에서 추락해 9명이 사망하고, 8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6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사망자는 터키인 5명과 미국인 4명으로 확인되었고, 사망자에 조종사 3명이 포함되었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착륙 도중 활주로 진입로로부터 1.8km 못 미친 지점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기체는 추락 과정에서 3등분으로 분해되었는데, 이는 기체가 들판 위에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항공기 사고 차원에서 비교적 적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불행 중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엔진 고장과 연료 누출로 인한 엔진 정지로도 추측하고 있고 전문 조사단에 의하면 고도 계측 기기 고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 : 에르도안 총리가 움직이는 곳마다 이슈가 끊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중동과의 관계에 반향을 일으킬 수도 있었을텐데 분위기가 어떤가요?


통 : 터키 총리가 중동의 일약 스타로 부각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터키에서는 일명, ‘다보스 사건’으로 통하고 있는데, 지난 1월 3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회 세계경제포럼에서 이스라엘 페레스 대통령의 연설 후 터키의 에르도안 총리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레스 대통령이 높은 언성으로 항변하자 ‘사람들을 많이 죽인 죄책감 때문에 목소리도 높은가?’라고 대응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사회자가 에르도안 총리의 계속적인 발언을 중단시키자 에르도안 총리는 ‘이런 토론장에서는 더 이상 논의할 필요없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곧 바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 사건은 곧 속보로 터키에 전해졌고 에르도안 총리를 맞이하는 3천 여명의 인파가 공항에 마중을 나와 환영했습니다. 이 사건은 터키에서도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지만 다른 모든 중동국가들로부터 더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하마스 공격 당시 터키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중동 국가들을 순회하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 비판과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고, 평화적 해결 방안을 위해 노력하며 터키는 중동 국가들과 형제 관계임을 재천명한 바, 이번 사건을 통해 대중동 관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정치적으로 친서구 정책의 세속주의를 지향하고 미국과 동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스라엘과는 이슬람국가에서 최초로 이스라엘 정부를 정식으로 인정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중동 국가들이 터키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다보스 사건은 터키의 중동 내에서의 입지를 새롭게 해 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아 :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가 다시 손을 잡는 계기가 있었다고요?


통 : 지난 2월 3일-6일 터키 귤 대통령은 19년 만에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같은 이슬람 국가로 근접해 있지만 터키의 세속주의 표방으로 인해 두 나라 관계는 경제 분야별로 비교적 활발한 교류를 가져왔지만 정치적 관계에서는 사뭇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을 계기로 중동 평화 협의 및 양국 협력 강화 차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왕의 국빈 초청에 의한 귤 대통령 공식 방문으로 두 나라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아랍권 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가 다시 손을 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우디에는 터키인들이 16만 명이 살고 있고 터키에서 메카로 매년 이슬람성지 순례객들이 수백만 명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 : 대통령의 아프리카 방문 소식도 전해주시죠.


통 : 이어서 아프리카 방문 길에 나섰는데요. 2월 20일 남아공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터키와 아프리카 관계 강화는 1998년 이후 본격화 되었고, 작년 1월에는 아프리카 연합이 터키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킨 바 있습니다. 지난 10년 간 지속되어 온 아프리카 국가들과 터키 간 협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 터키-아프리카 공동 이해 관계가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천에 도움이 되어 왔습니다. 2월 3일 수단의 부통령이 터키를 방문한데 이어 2월 11일에는 이집트 대통령이 방문했습니다. 이번 귤 대통령의 남아공의 방문 일정과 더불어 탄자니아 대통령과도 양국간 협력을 위한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귤 대통령의 아프리카 남아공 방문은 터키가 중앙아시아와 유럽 관계 뿐만 아니라 대 아프리카 관계에도 중요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CGN투데이 이요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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