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남아공을 연결합니다. 한인섭 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입니다.

아: 며칠 전 남아공 4대 대통령으로 제이콥 주마가 취임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남아공의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된 제이콥 주마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가 지난 9일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지난달 22일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한 후 지난 6일 의회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자리에 오른 주마는 이날 수도 프레토리아 유니언빌딩 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그는 5000명의 초청 인사들과 수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 스스로 현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현재 남아공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마 대통령은 "세계 각 국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따른 부정적인 여파를 피하지 못할 것이며, 경제위기의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자신과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여온 전임자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찬사를 보내며 "음베키 전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발전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하며 남아공의 경제 기반은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 그는 "세계적인 이벤트는 남아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영원히 바꾸어 놓게 될 것"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남아공을 '무지개 국가(Rainbow Nation·다인종 국가)'로 거듭나게 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등 남아공 내 인종 통합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언급 했습니다.

한편 일부다처주의자인 대통령 주마는 앞으로 3명의 퍼스트레이디들을 갖게 됩니다. 이곳 소식통에 따르면 주마 대통령은 선서식에 첫 번째 부인 시자켈레(69), 30대 중반인 두 번째 부인 놈푸멜레로 그리고 프레토리아에서 초호화판 결혼식으로 신부 값을 톡톡히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세 번째 여성인 토베카 마브히자 등 3명의 여성을 모두 초청했습니다.

일부다처는 줄루족인 주마 대통령 당선자의 출생지인 크와줄루-나탈성의 농촌지역에서 아직까지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풍습인데, 인기 있는 지도자는 일부다처의 잘못된 것이 없으며 자신은 부인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공공연히 일부다처제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마 대통령은 국빈 방문 때 과연 누구를 대동할 지는 아직 분명치 않은 상태입니다

아: 그렇군요. 앞으로 남아공이 새로운 지도자를 통해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으로 생생한 남아공 선교지 소식을 전해 주시죠?

통: 네, 서울의 법무법인 “서정”에서 현재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는 정문곤 집사(서울교회 출석)를 소개 합니다. 그는 지난 4월말 바쁜 가운데 직장에 휴가를 신청하고 어린 아들과 함께 남아공 최대빈민지역인 컬리쳐 선교지를 방문해 훈훈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정문곤 집사는 전기시설도 없는 컬리쳐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마치 우리나라 50년대 수준처럼 에이즈에 쉽게 노출되고 지치고 굶주린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랑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선교지 교회의 어린이들에게 매월 1대1 후원을 약속하고 앞으로 교회 청. 장년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일할 수 있도록 일터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면서 자신도 어린 시절 아주 어렵게 공부해 검찰공무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고 간증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신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지금도 많은 구제와 선교를  남몰래 하는 것으로 교계와 법조계 주변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정 집사는 “교육의 힘은 매우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이곳 컬리쳐에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이 세워졌으면 좋겠다”면서 매일 묵상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정문곤 집사는 앞으로 컬리쳐 선교지를 위한 선교 법인체를 설립, 남아공 영혼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구제협력 선교사역에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한인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