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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조혜선 통신원

1423등록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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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러시아를 연결합니다. 조혜선 통신원!

통 : 네 안녕하세요. 이곳은 러시아 입니다.
아:네 수고가 많으신데요? 최근 러시아의 정치와 사회분위기는 어떤가요?

통: 러시아 정부는 그 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법질서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활인들의 법이나, 공공기관, 대학이나 병원, 경찰서 등 모든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거리의 행상까지도 엄격히 구분하여 허락된 장소가 아닌 경우 벌금을 내거나,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도록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선교사들은 정해진 법대로 3개월에 한번 씩 한국으로 돌아가 비자를 다시 받아서 3개월 후에 들어오거나, 아니면 노동비자, 혹은 학생비자를 발급받아, 6개월 내지, 1년 정도 거주했다가, 다시 고국으로 나가 비자를 재발급 받아서 돌아오는 엄격한 법규를 지켜야 하는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지만 모두들 주어진 상황을 잘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전 세계적인 경제난 속에서 러시아의 경제 상황은 어떤가요?

통:러시아의 경제는 여기저기서 경제 불황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대기업에서도 한번에 1200명의 인원을 감소하거나, 많은 직장들이 월급을 반으로 삭감해서 지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의약품마저 거의 100% 정도가 인상되어서, 실질적으로 현지서민들의 생활은 물론이고,

선교사들의 생활도 저렴하게 생활 해 갈 수 있는 현명한 생활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아: 최근 러시아의 기독교가 침체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요. 러시아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통: 대체로 1990년대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복음을 위한 은혜로 시기”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개혁초기인 그 당시에는 러시아 문화는 물론이고, 언어도 전혀 모르는 선교사들이 교회라는 이름으로 어느 장소에 문만 열면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고, 통역을 통해서 지도하는 모든 신학교에 학생들이 몰려와 현재의 현지인 사역자들로 세워 질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월 말에 이 지역에서 출판 박람회(약 5일간)가 있었는데, 그 곳에 참석했던 기독교 출판사들의 의견으로는 구체적으로 약 2,3년 전부터 전 구 소련지역의 복음이 감소현상을 현격하게 보이고 있다고 평가가 있었던 만큼, 실질적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구 소련지역의 복음 확장에 여러 가지 많은 제약도 생겼고, 교회와 신학교 사역이 활발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지인 사역자들이 평가하기는, 90년대 은혜의 시기를 거쳐, 뿌려진 씨앗이 땅속에서 발아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과 마찬 가지로, 오랫동안 정교회의 문화에만 갇혀 있었던 러시아에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져 겉으로는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이 답답하고 무기력해 보이는 시기이지만, 그 하나님의 말씀이 싹으로 돋아날 때를 기다리는, 오히려 마땅한 시기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아 : 90년대에 뿌려진 씨앗이 열매를 맺을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사실 그 견해를 뒤 밭침 해 주는 사건이,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7, 8월 두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씩 시행했던 농장 지역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에 거의 5,6년 동안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해도 10명에서 20여명을 넘지 않았던 어린이들이, 작년에는 먼 곳에서 부모들이 자동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도 하고, 자전거로 데려오기도 했으며 인원도 약 50여명이 모였었습니다.


이 결과는 그 동안 러시아 현지인에게 개신교의 이미지가 바르게 심겨져 갔다는 것이고,

또한 ‘개신교에 자녀교육을 맡겨도 된다’라는 긍정적인 응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 : 경제적 상황마저 어려워지고 있지만 선교사님들의 긍정적인 선교 사역은 러시아 사회의 희망을 보게 되네요~


통 : 공산사상의 틀을 벗어나려면 아직도 많은 세월을 견뎌야 하는 러시아 선교는 전 구 소련지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힘써 선교해야 되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무기력해 보이는 현재의 이시기를 모든 선교사들이 잘 견딜 수 있도록, 또 민주주의생활방식으로 굳어져서 도저히 사회주의문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선교사들의 한계를 고려하여, 어렵사리 세워져 있는 현지인 사역자들을 유심히 살펴서 협력해 준다면, 오래지 않아 다시 러시아에 복음의 싹이 다른 모양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리라고 믿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 이라고 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나, 혹은 뒤에서 붙잡아 주시는 후원기관 혹은 개인이나, 전하는 우리 선교사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기독교 문화가 아닌 생명의 말씀인 복음을 충성되게 전하고, 후원해 주시는 분들은 할 수 있는 대로 성심껏 힘을 더해 주시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결과를 맞아 분명히 충성된 종이라 칭찬받는 하늘의 상급이 함께 할 것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조혜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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