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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인교회 - 이만석 목사

1750등록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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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현재 이란 시위사태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이란인교회 이만석 목사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이만석 목사님?


통:네 안녕하세요. 한국 이란인교회 이만석 목사입니다.


아: 현재 이란 시위와 관련해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네, 이란 이슬람 혁명 후 열 번째 대통령을 선출하는 국민투표가 2009년 6월 12일 있었습니다. 각 후보들이 서로의 약점을 찾아내어 공격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던 이전까지의 대선과는 달리 이번 대선에서는 4명의 대선 후보들이 정견발표를 할 때 타 후보를 비난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기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일찍부터 감지되었습니다.


드디어 투표가 실시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오래 전 8년 동안 국무총리를 지냈으나 수년간 정계를 떠났던 미르호세인 무싸비(Mir Hossein Mousavi)가 재선을 노리는 전직 대통령 아하마디 네젓(Ahamadi Nejad)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현직 아하마디 네젓이 63%의 득표로 34%에 그친 미르호세인 무사비를 누르고 재선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통 3일 안에 발표하던 이란의 최고지도자 허메네이(Khamenei)의 추인이 이례적으로 즉시 발표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민들은 즉각 반발에 나섰고 재선된 것으로 발표된 아하마디 네젓은 발 빠르게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온 세계에 자신의 재선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잇따라 일어나고 강경진압 과정에서 7명의 시위대가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의 구호는 "내 표는 어디 갔나?" 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시위가 잦아들지 않자 최고지도자 허메네이는 "일부 재검표"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양보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재검표로 분노한 국민들을 진정시킬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나버렸습니다. 


아:이번 사태로 인해 이란 정부는 모든 통신망 차단시켰다고요?

통: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이란 정부는 핸드폰과 문자 메시지를 불통시켰습니다. 골목마다 뒤지며 위성방송을 통해서 외국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안테나를 강제 수거해 갔으며 주요 인터넷 싸이트를 차단하고 외신기자들의 접근을 두절시켰습니다. 테헤란 대학의 철문은 용접하여 통행을 차단했으며 로보캅 복장을 한 경찰들은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들을 해산시키기 위해서 최루가스들을 쏘아댔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뒹구는 부상자들이 속출했으나 시위대들은 해산되지 않고 더욱 숫자가 증가되었고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아:이란의 최고지도자 허메네이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일 테헤란 대학에서

성명을 발표했다고요?

통:네, 점점 악화되자 선거 후 처음 열렸던 테헤란 대학에서의 정기 금요집회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허메네이는 대선 후폭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역사적 성명을 발표했습다.


그런 엄청난 권력을 쥔 최고지도자 허메네이(Khamenei)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19일 테헤란 대학에서 모인 금요 정기 기도회에서 연설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선거는 공정했다.

2. 85%의 투표율을 보인 것은 이 정권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는 이슬람식 민주정치의 영광스런 승리였다.

3. 아하마디 네젓은 대내외 정책이 나와 일치하며 국민들은 바른 선택을 했다

4. 이제 충분히 참았으니까 그만해라. 만일 계속한다면 더 이상 말로 하지 않겠다.

5. 소란을 피우다 죽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위의 대가를 치른 것이다.

6. 나는 이슬람 수호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

7. 나는 가냘픈 목숨 하나와 불구가 된 몸뚱이 하나 가지고 있다. 최소한의 체면이 있다면 백성들로부터 받은 체면뿐이다.

그리고 이맘 호메이니 묘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무싸비 진영의 행위로 몰아가고자 했으나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고 시위는 계속되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자살폭탄 테러범들이 무싸비 지지자로 변장을 하여 시위대원들 중에 섞여 있다가 테러를 감행할 것이라는 섬뜩한 소식도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이란인교회 이만석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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