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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 박철현 통신원

1602등록 200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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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말레이시아 연결합니다. 박철현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말레이시아입니다.


아: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새총리가 된 나집 툰 라작의 행보에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지난 4월 3일 나집 툰 라작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제 6대 총리로 취임을 하였습니다.

제 5대 압둘라 총리의 임기가 2013까지 보장이 되어있으나 여당이 총선에서 실패하자 당내 압력에 의해 조기 교체된 것입니다. 

신임 나집 총리는 1953년 생으로 약관 22세에 말레이시아 의회 역사상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 되었고, 2대 총리인 툰 압둘 라작 후세인의 장남으로 문화, 국방, 교육부 장관과 부총리를 역임한 베테랑 정치인입니다.

신임 총리는 취임 후 민심을 얻기 위해 국가 보안법으로 구속 중인 13명의 야당 인사들을 석방하고, 폐간된 2개의 야당 신문도 복간을 허용했고 또 시내를 걸으면서 일반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국민들의 민심을 얻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전 총리가 방어적이고 소심한 정치를 펼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신임총리는 국민들을 위한 보다 더 적극적인 정치를 펼쳐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 최근 말레이시아에 한인 교민수가 2만 명을 넘어섰다면서요?

통: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언어 국가로  4개의 언어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어, 말레이어, 중국어, 타밀어 등입니다.

그 중에서도 말레이시아는 171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1957년 독립을 하였습니다.

영국은 식민지 통치기간에 말레이인들에게 영어로 교육을 제공하였고 그 영향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가 경제성장에 성공을 거두고, 동남아의 저렴한 물가에 힘입어 영어 연수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영어를 배우기위해 같은 회교권인 중동의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오고 있고, 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 학생들도 이에 합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조기유학의 붐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에 어머니를 동반한 초,중,고등학생들의 조기유학과 대학생들의 영어연수와 대학에서 공부를 위한 젊은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교민교회들의 어린이 주일학교와 청년부가 크게 부흥을 하고 있습니다.


아: 말레이시아어로 하나님의 뜻을 가진 ‘알라’ 칭호사용을 두고 종교적인 대립도 있다고요?

통: 국교가 회교인 말레이시아에서는 회교나 기독교가 동시에 말레이어로 하나님의 칭호를 ‘알라’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정부는 ‘알라’는 회교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며 기독교계에 ‘알라’ 용어 사용을 금지 해 줄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특히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등 4개의 언어로 1만 2천부를 발행하고 있는 카톨릭 신문인 더 헤럴드 지가 ‘알라’용어를 계속 사용하자 정부는 발행인가를 취소하겠다는 엄포를 놓았고 이에 더 헤럴드 지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부분적으로만 사용  할 수 있는 조건적인 승소를 얻었으나 회교도들의 강력한 반발에 의하여 판결이 철회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이에 대한 갈등과 대립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 요즘 말레이시아 기독교계가 정부를 향하여 목소를 높이고 있다면서요?

통: 말레이시아는 보안법 22조에 의하여 말레이시아 국어인 말레이어로 성경을 발간하는것이 금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 기독교협의회(CFM) 화교 부의장인 우홍생(Eu Hong Seng)목사는 말레이어로 성경을 발간하는것이 국가안전에 위배된다는 국가 보안법을 인정할 수 없다며 보안법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말레이시아 기독교계에서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1967년 회교 국가를 선포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1980년대 기독교인들을 감옥에 수감했고, 1993년에는 선교사 비자를 중단하여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그리고 2002년 전도지를 전달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선교사(바스텡 파비엥 앙리 안드레(48)) 를 추방한 시련의 역사들을 격의면서 사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존재가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두려워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 교회들이 영적 그리고 숫자적으로 이래 없는 성장기를 맞이하면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에서 박철현 통신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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