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터키를 연결합니다. 이요한 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터키 이스탄불입니다.

아: 네. 안녕하십니까?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데, 얼마 전 터키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요?

통: 지난 3월 8일 터키 동부 지역의 엘라즈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도 6도의 지진으로 41명이 사망했고, 7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인근 지역에서도 크게 감지됐던 이번 지진은 최근 터키에서 일어난 지진들에 비해 비교적 크게 난 것입니다. 터키는 지난 1999년 8월 17일 강도 7.4도의 강진이 일어났는데, 당시 사망한 숫자는 정부 공식 발표 4만여 명에 이르고 부상자들이 수십만 명에 이른 대지진이었습니다. 터키는 지진 지대로서 매년 크고 작은 지진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 터키도 매년 지진이 발생하는군요. 그러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편인가요?

통:  실제로 보아지치대학 지진연구소의 자료는 이러한 현실을 더 정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기록되는 리히터 측정기의 지진 발생 현황을 보면 강도 2-3도 사이의 지진은 거의 매일, 심지어 하루 사이에도 최소 10-20회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도 3-4도 사이의 지진은 한 주에 3-4건, 5도 이상도 평균적으로 한 달에 1-2번은 일어나는 추세입니다. 지진 발생 지역을 보더라도 터키 내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북부의 흑해, 동부, 남동부를 비롯한 내륙 지방, 남부 에게해 지역 등 터키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터키가 지진 지대임을 반증해주는 것입니다.

아: 그렇다면 이번 지진 피해를 당한 터키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요?

통: 3월 8일에 일어났던 엘라즈 지진은 이러한 최근의 지진 발생 가운데 비교적 큰 것이었고,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이러한 지진 발생 현황을 두고 터키국회 산하 재난방지대책본부에서는 지진과 관련된 조사를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고 지진 대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터키가 이런 지진 지대임에도 대형 빌딩과 고층 아파트 단지들의 건축을 제외하고는 주택을 비롯해 아파트나 상가 등 일반 건축물 시공 과정에 대한 규제가 높질 않아 지진 발생 시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탄불에서 강도 7.2도와 7.9도의 지진이 각각 발생할 경우의 시나리오가 발표되었는데, 몇 개의 구 내서만 조사된 것으로도 60-70%의 건물들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마르마라 해역에서 화산 폭발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만일 이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할 경우 강도 7.5-7.9도 사이의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수년 전부터 경고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언젠가 더 크게 다가올 터키에서의 지진으로 많은 사람의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터키에서 CGNTV 이요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