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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후기-한인섭 통신원

1511등록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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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남아공을 연결합니다. 한인섭 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한국의 해동검도가 남아공에 소개됐다고요? 현지인들의 반응은 좋은 편인가요?

 

통: 남아공 월드컵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해동검도가 케이프타운 흑인 빈민가에 있는 퀼스 리버(Kuils River)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충(忠,) 효(孝,) 예(禮,) 의(義,) 지(知)의 정신을 지도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한국은 한창 더운 여름이지만 이곳 남아공은 겨울입니다. 지난 6월 1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월드컵 기간에 남아공은 모든 학교가 겨울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전통무술인 해동검도 남아공 총본부는 LINK라는 단체와 스텔렌보쉬 의과대학 에쉘른 스텔렌버그 박사의 간곡한 요청에 의하여 KALKFONTEIN PRIMARY SCHOOL에서 WINTER SCHOOL PROGRAM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비록 열악한 환경과 짧은 시간의 교육이지만 지난 2일 금요일에 LINK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 학교 학생들과 함께 휴가 중 참여하는 남아공협회 소속 수련생들의 뜻깊은 시범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대회 봉사를 준비한 송윤찬씨는 케이프타운 한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무술인의 강인함과 한국의 전통 무술의 우수성을 남아공 빈민가에 사는 학생들에게 무료지도하면서 한국과 남아공간의 문화교류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송윤찬 / 남아공 해동검도 총관장

 

“이러한 행사들이 계속 일어나서 대한민국 전통무예를 통해서 남아공과 대한민국의 문화교류에 일익을 더욱 담당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케이프타운 외곽지역으로 많은 흑인 빈민들이 거주하며 살고 있으며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지역으로 알려졌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그리고 이제 남아공에서도 월드컵 분위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것 같은데, 이번 월드컵을 통해 깨달으신 부분이 많다고요? 한 번 나눠주시죠.

 

통: 네, 세계인의 축제인 남아공 월드컵이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우려와는 달리 치안이 안정되고 아프리카대륙에서 최초로 열린 월드컵 대회가 성공리에 열렸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그동안 남아공 하면 치안이 매우 열악하고 세계에서 살인발생률이 가장 높고 한낮에도 도심을 배회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팽배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걱정과는 다르게 경찰 병력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 안정적인 대회를 치렀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어 남아공에 대한 지나친 편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잘살고 흔히 말하는 아프리카의 아메리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남아공은 상대적으로 빈민들이 많이 사는 나라입니다. 남아공 지역의 주변국에서 빈곤과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남아공으로 이주해 한국 여의도 면적의 3.4배인 컬리쳐라는 지역이 세워졌으며, 이 지역에는 약 80만 명의 빈곤과 기아, 그리고 각종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이 하루하루를 근근이 생활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교 강국을 자랑하던 한국선교계가 이제는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아시아권역을 넘어서 그동안 관심 밖에 있었던 남아공 빈민지역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펼쳐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늘도 이름도 없이 묵묵히 선교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CGN 투데이 한인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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