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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선교 소식-조혜선 통신원

1299등록 201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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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러시아를 연결합니다. 조혜선 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러시아입니다.


아나운서: 전 세계가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재, 러시아는 어떤가요?

긴 겨울 동안 부족했던 햇볕을 보충하기 위해 수영복 차림을 한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띈다고요? 러시아의 여름 풍경 전해주시죠?


통신원: 러시아는 요즘 예전에 없었던 아주 화창한 일기를 맞아, 2주가 넘게 계속 30도를 넘는 더위를 이기기도 하고, 긴 겨울 동안에 부족했던 햇볕을 보충하기 위해, 수영복 차림으로 잔디밭에 누워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공사를 위해 흙을 퍼내고 난 넓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 호수가 되었든, 핀란드만이나, 네바 강 주변이든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때까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시아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계속되는 더위로 구급차가 자주 불려다니고 있어서

라디오에서는 더운 날씨에 무리해서 일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지만, 겨울이 추웠기 때문에 예전에 없던 무더운 여름을 맞게 되었다며 많은 시민들은 즐거워하며 하루라도 좋은 날씨를 놓치지 않으려는 자동차 행렬과 기차들 이용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6월부터 8월까지는 공공기관이나 사기업 혹은 학교든 연구소든, 모든 사람이 돌아가면서 2주에서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의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모든 분야가 대체로 특별한 사항이 없이 잠잠하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단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도로공사를 많이 해 나가고 있고, 시민들도 여름에 생활하는 농장수리에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선교지의 특색과 문화에 따라 선교사들은 2달이라는 긴 여름휴가를 보내야 한다고요?

통신원: 선교사가 선교사로서 가장 어려운 일이라면 역시 자신의 문화의 틀을 벗는 일이 되리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여름휴가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요?

2주일에서 두 달 휴가라니요, 한국은 일주일인데 그러나 이곳에서 매해 긴 겨울을 보내보니까, 정말 여름 햇볕을 찾아서 그렇게 쉬어줘야 그나마 다시 긴 겨울을 견딜만한 건강으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도 요즘 계속 몸을 긁고 있는데, 고무줄 있는 양말만 신어도 그 주위가 붉게 번져오고 모기에 물리면 약을 발라도 효과가 없이 계속 가려움이 번지고 있습니다,

의사가 진단하기를 햇볕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짠물이 있는 바다에 가서 몸을 많이 담그고, 햇볕을 쬐면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아나운서: 그래서 러시아 장로교회에서도 우리나라의 여름성경학교같이 긴 휴가를 맞는 러시아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농장사역을 시작한다고요?


통신원: 네, 저희 성삼위일체 장로교회는 휴가철인 여름에는 전도와 어린이들을 위한 농장사역을 계속 이어오면서, 많은 아이가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양육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함께하는 부모들에게도 전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많은 아이가 여름이면 여러 지역의 농장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바라기는 농장 기독교 교육사역이 장로교회의 교육실천으로 정착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만, 선교사들은 비자문제 때문에, 주로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서 선교지를 비워야 하는 경우가 많고, 현지인 목회자들은 아주 사소하게 농장을 왕래할 기차비용이 없을 정도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어린이 사역이 여러 지역으로 아직 확산되지는 못하지만, 저희 교회와 저희가 소속된 장로회 시놀드에서는 기독교 교육의 확장을 위해, 어린이 사역을 도울 협력교회나 개인들이 연결될수록 조금씩 지역을 확장해 나가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서 조혜선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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