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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세계 풍물을 담는 백성현 부부-남아공 한인섭

1094등록 20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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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남아공을 연결합니다. 한인섭 통신원!

 

통: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남아공 케이프타운 입니다.

 

아:네, 수고가 많으십니다.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카메라에 세계 풍물을 담는 남편과 정상인인 아내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얘긴지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네, 독실한 신앙인인 백성현 서영주 부부를 소개 합니다. 남편인 백성현씨는 청각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 '사진'을 통해 다양한 국적과 연령, 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갖고,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며 자신의 세계를 다져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백성현씨는 지난 2천년 농아대학생연합회 설립 위원으로 활동 중이었고, 아내인 서영주씨는 부산지역에서 수화 통역사로 있으면서 마침 백씨는 농대연 모임장소를 물색 중 농아인 문화센터에 왔던 것이 두 사람이 가깝게 된 인연이 되었습니다. 이후 통역이 필요할 때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그 후 장애가 없는 서영주씨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축복가운데  결혼하게 됐습니다.

백성현씨는 미술대학 졸업 후 선박회사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안전수칙을 삽화로 그리는 일을 했습니다. 신체적 차이로 인해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행여 자신이 놓치는 것이 있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퇴근 후나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다닐 정도로 사진을 사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내인 서영주씨는 남편인 백성현씨가 사진을 선택한 동기에 대해  직장 계약 만료 후 다양한 문화체험과 삶의 모습, 몸소 체험하는 생생한 경험이라는 점에서 여행은 가장 좋은 학습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남편이 사진으로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얼마나 강한지 알기 때문에 선택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청각장애인들을 만났고, 비록 의사소통은 안 되지만 '사진'을 통해 다양한 국적과 연령, 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도 갖고,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며 자신들의 꿈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를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이 진지하게 사진에 관심을 가져 주고, 진심으로 이들 부부를 격려하다보니 여행 전, 장애로 인해 크게 상처 받은 일이 있었던 부부에게는 여행이 큰 활력소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네, 백성현씨 부부의 열정과 꿈이 정말 대단한데요.
앞으로 진행될 여행일정도 궁금합니다.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통:네, 이들 부부의 여행 경로는 지난 4월을 시작으로 중국 운남성을 시작으로  티베트, 인도, 아프리카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케이프타운을 거쳐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시리아, 터키, 그루지야, 아르메니아입니다. 앞으로 남은 여정은 이란,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튀니지, 모나코, 스페인, 유럽, 캐나다, 미국, 중남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를 거쳐 오는 2011년 하반기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한편, 카메라 앵글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세계를 펼치고 있는 백성현 씨는 2004년 '장애인 문화 대제전' 사진 부문 대상을 비롯하여, 2009년 '부산 관광사진 대전' 입선과 '부산 성지곡 유원지 100주년 기념 사진전' 입선한 경력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부부가 귀국하게 되면 장애인 관련 언론매체인 장애인 신문이나, 방송 및 잡지 등에 여행 작가 형식으로 사진과 함께 주제가 있는 짤막한 글을 기고하면서 소외당하고 힘들게 사는 세계 각 나라 어린이들과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한인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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