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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주, 종교간 소요사태 발생-이기호 통신원

1389등록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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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인 인도네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이기호 통신원.

 

통: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아:네, 지난달  자바주 뜨망궁시에서 종교 간 마찰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 했다면서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네, 지난 달 중부 자바주 뜨망궁 시에서 종교 간 갈등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교회와 학교 등 기독교계 건물 3동이 부서지고 적어도 자동차 6대가 불타거나 파손됐습니다.
이날 오전 11시경 발생한 소요사태로 마글랑 인근에 있는 뜨망궁 시내의 상가들은 문을 닫고
노점상들도 철수했으며 시내교통이 한때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교회와 학교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 종교적인 박해라고 보여 지는데, 왜 이런 소요사태가 발생 했습니까?

 

통:네, 소요는 이날 뜨망궁 지방법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슬람에 대해 폄하하는 전단을 돌려 신성모독죄로 기소된 피고 안토니우스 리치먼드 바웽안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안토니우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자 방청석에 있던 성난 모슬렘들이 야유와 함께 피고와 검사, 판사를 공격하고 재판정 기물을 파괴한 겁니다.
다행히 판사와 검사 등은 보안요원으로부터 보호를 받았으나 일부 법원 직원들이 다쳤습니다.
검찰이 피고를 솜방망이로 처벌했다는 이유로 광분한 폭도들은 법원 주차장의 차량을 파괴하고
인근에 있는 교회와 기독교 학교에 화염병과 돌을 던져 교회와 자동차가 불에 탔습니다.
보안 당국이 즉각 출동해 소요사태를 진정시켰으나 뜨망궁 시내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사건에 대해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주모자들을 반드시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면서요?

 

통:네, 모슬렘의 교회 박해에 대해 늘 침묵하던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전과는 다르게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뜨망궁 지역에서 종교 간 갈등으로 빚어진 폭력사태의 주모자들을
반드시 체포하라고 강력한 지시를 내렸습니다.
또한, 무장 이슬람단체인 이슬람 방어전선(FPI)도 자신들은 지난 8일 발생한 뜨망궁지역 교회 3개와
법원 공격의 배후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그런데 지금까지 종교 간 소요사태는 인도네시아에서 빈번한 일 아닙니까?
이번 사건에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 그 이유가 지금 중동발 시민혁명과도 연관이 있다면서요?

 

통:네,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시작된 재스민 혁명의 나비효과에 대한 고민 때문입니다.
1998년 시민혁명으로 독재자를 물러나게 했던 인도네시아는 튀니지, 이집트, 그리고 리비아와 중동의 여러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현재의 사태에 대해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뜨망궁 교회 피습 사태가 재스민 혁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뜨망궁 소요 사태로 인해 인도네시아 교회의 성장이 멈추어지지 않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선교의 관심이
더욱더 확산되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이기호 통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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