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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인도네시아를 연결합니다. 이기호 통신원.

통: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아:전 세계 69억 인구의 25%인 15억 7천 만 명 이슬람들이 참여하는 라마단 금식이

지난 8월 1일부터 시작돼 어제 끝이 났는데요. 현지 모습과 분위기 전해주시죠?

통:네, 라마단은 아랍어로 '더운 달'이라는 뜻인데, 이슬람력으로 9월을 의미합니다.

약 1400년 전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가 아라비아반도 서쪽의 동굴에서 알라로부터 코란의 계시를 받은 것을 기념하여, 9월을 '코란'이 내려진 신성한 달로 여기고, 이 한 달 동안 일출에서 일몰까지 매일 의무적으로 단식을 하는 이슬람교도의 전통적인 종교 행사입니다. 

금식 기간동안에는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담배나 차, 커피 등의 기호식품도 허용되지 않으며, 심지어 부부간의 성생활도 안됩니다. 

그러나 12세 이하의 어린이들과 임산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월경 중인 여성 그리고 여행객은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일년 중 다른 날에 그 금식일을 채워서 30일 기간의 금식을 완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종교적 의무감으로 대부분의 이슬람들이 라마단 금식에 참여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형식에 치우쳐 있습니다.

라마단 금식 기간 동안에 소비되는 음식의 양이 평소보다 50%이상 증가하고, 소화불량, 위궤양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합니다.

또한 음식재료를 비롯하여 생필품의 가격이 대략 20% 이상 오르게 되어 범죄가 증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 그렇다면 이번 라마다 금식 기간 동안 기독교인이나 교회가 겪는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통:네, 라마단 금식 기간 동안에, 무슬림들은 예민해지고, 그들의 종교성은 더욱 강해집니다. 이러한 현상이 격렬해지면 급기야 타종교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는데, 특히 현지 기독교인들, 교회 그리고 선교사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게 됩니다.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도 라마단 금식 기간에 많은 교회들이 폐쇄되거나 불에 타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핍박을 받았습니다.

아: 선교 사역 또한 방해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통: 네,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가장 큰 위험을 겪는 시기이며, 영적으로 가장 힘든 시절였습니다.. 이 시기에 선교사님들의 사역이 산성되시는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 안에서 보호받고, 현지 교회들이 지금의 고난을 잘 극복하여 더욱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에서 무슬림들의 눈이 열려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목격하고,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를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이기호 통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