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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 라마단 풍경

1167등록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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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선교지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오늘은 라마단을 보내고 있는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아:안동주 선교사님, 라마단을 보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오늘로 20여 일째 금식에 돌입했습니다.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선:이곳 분위기는 예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새벽 금식이 시작되기 전에 "금식이 시작되니 어서 일어나 식사하십시오"라는 방송이 모든 모스크에서 흘러나오고 있고요.금식이 진행되는 낮 동안에는 문을 닫은 식당도 많고 문을 열어도 커튼으로 가려 밖에서 보이지 않게 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금식이 풀리는 저녁 시간이 되면 분주히 귀가를 서두르는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지고 줄을 잇고 있고요.저녁에는 하루 종일 먹지 못한 음식을 한꺼번에 보상이라도 하듯 삼삼오오 모여 파티를 벌이는 분위기입니다.  
 

아:무슬림들은 이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하면서 이슬람의 정체성을 되찾고 또 무슬림으로서의 신앙을 새롭게 회복하는 시간으로 보내지 않습니까?

 

선:이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해당하는 달로써 한 달 동안 해가 떠있는 동안에는 금식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이 금식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부분적으로 속죄하고 죄악이 되는 감정들을 통제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천국에 가는 길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금식은 무슬림들의 5대 의무사항 중 하나로써 금식에 참여한다는 것은 신의 가르침에 대한 전적인 순종함을 의미합니다.그래서 이 금식에 참여하는 무슬림들은 라마단 기간을 통해 이슬람교도로서의 정체성을 견고히 끌어 올리는 한편 그들의 삶을 영적으로 한층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는 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반면에 형식적으로 금식에 참여하거나 또 아무 목적없이 이 라마단을 보내는 사람들도 대부분이라고요?

 

선:실제로 금식에 참여하는 많은 일반인들은 금식월을 지키는 정확한 목적과 동기에 관한 관심이나 이해가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제가 가르치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도 무엇을 위해 금식에 참여하는지, 금식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그저 다들 하니까, 안하면 안되는 분위기이니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그러다 보니 형식적으로 금식에 참여하는 일반인들이 많아 보입니다.

 

아:한편 교회들은 이 라마단 기간 동안 역라마단 기동운동을 벌이곤 하는데요.인도네시아 현지 교회들은 특별한 어떤 움직임이 있나요?

 

선:인도네시아 현지 교회들은 라마단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조화와 균형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고 또 종교 간의 상호존중해야 한다는 국가이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종교들에 대해 들어 내놓고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 하거나) 그렇게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아:또 이번 라마단 기간과 맞물려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모스크를 새롭게 건축하고 사원 마다 스피커를 교체하는 이러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면서요?
 
선:지금 TV와 신문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있는 모스크의 스피커를 교체하고 1천 개의 모스크를 짓고 고치자는 캠페인을 경제조정부 장관이 직접 나와서 직접 홍보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이슬람을 지원하는 운동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특별히 이와 같은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가 있나요?

 

선:인도네시아의 자존심인 세계최대무슬림 국가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그런 것 같고요.그리고 보다 질 좋은 방송을 위해서 노후된 모스크나 스피커를 보수하고 새로운 모스크를 짓는다는 표면적인 목적이 있는것 같습니다.하지만 생각에는 이런 움직임이 정치와 많은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주지사 선거와 2014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 등 이슬람 세력이 중심이 된 정당에서 자신들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이러한 캠페인을 펼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아:예,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선: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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