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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최초 하리딤 국방 의무법 통과

708등록 20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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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첫 소식으로 최근 '하리딤의 국방 의무법'이 통과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로 가보겠습니다.

김쉐리 통신원? 이스라엘 정통 유대인을 '하리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이들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법안을 최초로 통과시키면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고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네 그렇습니다. 이 법안의 통과를 반대하는 하리딤들이
지난 3월 2일 "백만 명 시위"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름은 ‘백만명 시위’였지만 실제 1백만 명의 삼 분의 일에 그치는
약 35만 명의 하리딤들이 예루살렘 컨벤션센터와
예루살렘 중앙 터미널 광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는데요.

이 때문에 주요 도로인 1번 도로를 통한
예루살렘의 출입이 약 6시간 동안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다양한 분파의 정통 유대인들은
수상인 비비 네타냐후의 정책에 반대하며
자신들은 랍비의 말만 들을 것이라고 강하게 외쳤습니다.

또 세속화되어 가고 있는 이스라엘의 상황과
정부의 정통유대인 군복무 의무화 정책에 대해
반대하며 울부짖는 기도를 이어갔는데요.

며칠 후에는 미국 뉴욕에서도 하리딤의 국방의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네, 그렇다면 이렇게 하리딤들이
이런 시위를 벌인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통: 네, 두려움-경외라는 뜻의 "하라다"에서 유래한 극
보수파 정통 유대인들을 하리딤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과 건국 당시에
2차 대전 나치의 학살을 피해 살아남은 소수 집단입니다.

이에 국가는 말씀연구에 집중하는 이들에게
최저 생계비를 보장해주며 병역의 의무를 면제 시켜주었는데요.

그러나 출산율이 일반 시민의 3배에서 4배가 많은 이들은
오늘날 전체 인구의 10%에 달 할 만큼 큰 집단이 되었습니다.

또 경제활동을 전혀 하지 않기에 세금은 내지 않고
오히려 정부 지원금으로 살아가고 있죠.

이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자신들의 세금으로
이들을 먹여 살린다는 식의
불만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하리딤
청년 60%를 군 복무에 투입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그 수를 늘려가겠다는 결정이
법으로 통과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게 된 것이죠.

아: 네 앞으로 한동안은 이 하리딤들의 반발이
거셀 듯 보이는데요?

통 : 네, 그렇습니다. 하디림들은 예루살렘에서 지금도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계속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하디림 청년들은 또 국가의 결정이 아닌
자신들은 랍비의 가르침만을 따를 것이며
이에 단 한 명도 입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리딤의 숫자는 이미 인구의
10%를 웃도는 상황인데요.

또한 국회에서는 11석을 얻은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숫자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여-야의 갈등에
계속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네, 이번 ‘하리딤의 군 복무 법안’ 통과로
이스라엘 사회가 한 동안은 잠잠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쉐리 통신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통:네, 지금까지 예루살렘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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