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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시작, 힌두극우 성향 '인도국민당'으로 정권 교체?

658등록 20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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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현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인도 푸네에 나가있는 김사무엘 통신원 연결해 인도 상황 전해드립니다.

아: 김사무엘 통신원? 어제부터 인도 총선이 시작됐죠. 유권자만 8억 명인 전세계 최대규모의 선거인 만큼 인도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총선이 지금까지 여당으로 장기 집권해온 국민회의당에 대한 심판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통: 네, 어제인 7일부터 18세 이상 8억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게 되는 인도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선출하게 되는데요. 총선 결과에 따라 총리 및 집권당이 바뀌는 것은 물론 경제 정책 및 규제 등이 바뀔 수 있어 전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대해 많은 이들이 여당의 패배를 예측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여당이자 1947년 독립 이후 장기 집권을 해온 국민회의당은 지난 몇 년간 부패 정부로 낙인 되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오고 있습니다. 작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버스 여대생 강간 사건과 크고 작은 강력 범죄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국민들의 공분을 샀고, 작년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상인들에 대한 소득세 인상으로 인해 서민층의 지지가 상당히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아: 그렇다면 국민회의당이 패배하고 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긴데요. 현재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의 선전이 예측되고 있는데, 인도국민당의 나렌드라 모디가 유력한 차기 총리 거론되고 있다고요?

통: 제1 야당인 인도국민당은 현 민중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렌드라 모디를 중심으로 총선에 승리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는 전통차를 팔던 가난한 청년에서 주지사까지 오른 일종의 성공신화를 가진 인물인데요. 특히 2002년 이래 구자라트 주지사를 3번 연임할 당시 친 기업 정책을 펴며 많은 인도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모디는 역임 기간 동안 관료주의와 부정을 타파했고, 외국 기업인 포드와 인도 에너지 그룹인 릴라이언스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2004년부터 2011년 까지 매년 10% 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구자라트주는 소득 수준이 인도 28개 주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습니다.

아: 그런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예측을 두고 인도의 기독인들과 무슬림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는데요. 모디 총리 후보가 극우 성향의 힌두 민족주의자이기 때문인가요?

통: 네 그렇습니다. 나렌드라 모디는 2002년 2월 고드라 사건으로 인해 무슬림 2000명이 학살 당했던 당시, 전방에 서있던 인물로 서방사회에서는 이미 위험 인물로 분류돼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카필라 와 피플 마치’ 라는 웹진에서는 모디를 포함한 인도국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진행할, 기독교와 무슬림에 대한 박해 계획들이 이미 모두 준비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2013년 10월에 인도국민당의 안드라 프라데쉬 대표는 ‘총선에서 인도국민당이 승리하면 종교변환 금지법률을 만들 것’이라고 연설한 바 있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가 처음 주지사에 역임할 당시 했던 첫 번째 업무가 기독교인들과 선교사들을 감시하는 일이었다고요?

통: 네 그렇습니다. 실제 나렌드라 모디가 주지사가 되고 처음 한 일은 경찰 내부에 기독교인과 선교사의 수를 파악하는 기관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 기관은 구자라트 지역 내의 기독인들을 감시하고 선교사들의 재정과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조사하는 일을 맡아 왔습니다.

아: 기독인들과 선교사에 대한 압박이 앞으로 상당해질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안정과 경제성장을 위해 모디를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사면초가에 빠진 인도 기독인들을 위해 기도가 더욱 절실한 것 같습니다.
김동휘 통신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통: 네, 지금까지 인도 푸네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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