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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인도총선 힌두성향 인도국민당 압승… 기독교인들 예의주시

659등록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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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현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인도에 나가있는 김사무엘 통신원 연결해 인도 총선 결과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 김사무엘 통신원, 지난 15일 드디어 한달 여 간 진행됐던 전세계 최대규모의 선거, 인도 총선이 막을 내리지 않았습니까? 인도국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는데 총선 결과 소식 전해주시죠.

통: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7일에 시작해 이달 15일까지 약 한달 여간 진행됐던 이번 인도 총선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우선 경이로운 투표율이 기록돼 인도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종 집계된 투표율은 66.7%로 이는 인도 국민들의 정치 변혁에 대한 갈급함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인도는 이번 총선으로 인해 10년간 인도 정권을 주름 잡았던 네루-간디 가문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정당이 들어서는 변화의 시기를 맞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인도국민당은 과반의석 272석을 월등하게 뛰어넘는 284석을 차지하는 결과를 얻었는데요. 이는 1984년 이후 처음으로 특정정당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넘긴 기록입니다.

아: 그렇군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더 인도국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는데요. 인도국민당은 어떤 당인가요?

통: 네 앞서 전해드린바 같이 인도 국민당은 힌두교 중심의 민족주의를 내걸고 있는 정당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 많은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총선결과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1999년 인도국민당 집권 당시 힌두교 극우세력에 의해 호주 선교사 스타인과 그 두 아들이 순교했을 뿐 아니라 얼마 전 오리사주에서 일어난 기독교인 핍박 사건 모두 인도국민당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 국민당은 이번 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카슈미르 지역에 자치를 부여한 헌법 370조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으며, 또 인도 북부 우트라프라데시주의 아요디아 지역에 힌두교 사원 ‘람 잔마부미’을 재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무굴제국 당시 세워진 이슬람 사원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힌두교와 이슬람간의 무력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아: 인도 국민당의 타 종교 배척 정치가 심화되지 않을 것인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종교 변환 금지법이 현실화 될 우려도 계속되고 있죠? 종교변환 금지법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통: 네 종교변환 금지법은 간단히 말해 한번 정한 종교를 일생 동안 바꿀 수 없게 한다는 법안입니다. 힌두교인이 다른 종교로 개종하는 것을 금지하는 목적으로 제정됐다는 것이 이 법안에 대한 보편적인 시각입니다. 실제 그간 인도국민당이 집권한 일부 주에서는 종교변환급지법이 시행돼 왔고, 개종을 반대하는 우파 힌두교도들의 개종금지 운동도 활발히 진행돼 왔습니다. 이 법안이 인도 전체에 적용될 경우 인도 복음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인도에서 사역을 펼치고 있는 사역자들에게도 상당한 타격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아: 그렇군요. 오는 26일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취임하지 않습니까? 인도국민당의 대표였고 이제 인도의 수장이 되는 나렌드라 모디에 대해 한 말씀 전해주시죠.

통: 네 극우 힌두주의자로 잘 알려진 나렌드라 모디는 총선 승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인도국민당의 승리를 인도의 승리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했습니다. 모디는 자신의 극우적인 성향을 우려하는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의 우려를 염두 한 듯 자신의 유일한 종교는 경제성장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경제 지도자라는 타이틀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 기독인들은 모디가 당장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현지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을 핍박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 네, 김사무엘 통신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통: 네, 지금까지 인도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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