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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수놓은 '빛의 축제'

645등록 20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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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들을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현지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스라엘에 나가 있는 이수아 통신원 연결합니다.

아:이수아 통신원?, 매년 여름마다 이스라엘에서는
성지순례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축제들이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빛의 축제'가 열렸다면서요?

통: 지난 6월 11일부터 19일까지 해가 진 후,
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는
제6회 국제 빛의 축제를 가졌습니다.

예루살렘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성지순례객들인데요.

이 빛의 축제는 저녁 시간에 올드시티의 건물,
장소들을 배경으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데,
여기에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그 아름다움을 즐긴답니다.

빛과 관련된 여러 가지 예술작품이 창의적으로 올드시티 내에서 전시되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들로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매료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네, 수천 년을 이어져 온 예루살렘 고대도시 올드시티와
작품들이 환상의 조합을 이룬 것 같은데요.
'빛의 축제'는 올드시티 4개 구역인 아르메니안과 유대인 그리고 아립인과
크리스천 구역까지 진행됐다고요?

통: 네. 빛의 축제는 이 4가지 지역에서
모두 이루어진답니다.

지도를 참조하면, 4개의 루트를 따라갈 수 있도록
색깔별로 길을 인도하면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아: 네, '빛의 축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오페라 페스트벌에 대해 소개해주신다고요?

통: 네. 올해 6월 12부터 17일까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로 열린 이 오페라 페스티발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
해저 400미터의 사해 또는 염해에서 페스티발을 열어왔습니다.

염해 바로 옆에 “마사다”라는 요새가 있는데,
헤롯 대왕이 유대인들의 반란을 대비해 은신처로 세운,
정말 자연적으로 웅장한 산이자 요새입니다.

이 “마사다”를 배경으로 사막 같은 땅에서
오페라를 한다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아이디어인 것이지요.

올해가 4회째 연 이스라엘 오페라 페스티발이었는데,
여름에 전세계적으로 여는 오페라 페스티발에
펜들이 꼭 참석하는 문화 이벤트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관람객들은 세계적인 차원의 오페라 뿐만아니라,
마사다 국립공원과 사해 리조트, 스파를
모두 다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독특한 것이지요.

아: 네 그런데 장소를 '마사다'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서요?

통:네, “마사다”는 로마를 향한 유대인들의
1차 반란의 마지막 비극적인 이야기를 말해주고 있는
역사적인 요새입니다.

로마군대로 포위된 유대 반란군과
그 가족들은, 로마가 산을 타오르는 경사로를 만들어
성문을 파괴하기 바로 전날 밤에 집단 자살을 하고 맙니다.

아내들과 여자들은 로마의 조롱거리가 되고,
자녀들은 노예가 되는 비극보다 자살이
더 낫다고 생각한 이들의 결말이었지요.

“마사다”의 이야기는 로마의 점령으로부터
약속의 땅을 되찾기 위해 항쟁하다가 결국 파멸하고,
유대민족이 궁극적으로 디아스포라로
세계에 흩어진 슬픈 이야기인데,
2000년 후인 오늘, 약속의 땅인 이스라엘에 세계 방방곡곡에서
“마사다” 오페라 페스티발을 찾아온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 네. 이수아 통신원 오늘 다양한 축제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통: 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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