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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캠프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675등록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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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 아무리 경기가 악화되고 살림살이가 팍팍해 졌다지만
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표정엔 설레는 마음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기쁜 날이면 더 외로운 이웃들이 있습니다.
요르단에 있는 난민들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웃인데요.

최근 중동 4개국을 순방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현지 시각으로 19일,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해
대중동 외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장관의 시리아 난민캠프 방문 소식부터
요르단의 성탄 콘서트 소식까지
이다윗 통신원을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다윗 통신원?

이다윗 : 네! 이다윗입니다.

아나운서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최근
요르단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분위기가 어땠나요?

이다윗 : 한국정부 외교부장관의 시리아 난민캠프 방문은 이번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런만큼 이번 방문은 요르단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윤 장관은 유엔난민기구 요르단 대표 (엔드류 하퍼)와
자타리 캠프관리소장(호빙 에테메지안)으로부터
전반적은 캠프현황을 보고 받은 후
난민 8만 2천명이 살아가는 난민캠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엔드류 유엔대표는,
캠프 내 전기, 하수도, 식수 시설 등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난민 숫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카라반 지급이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윤 장관은 한국정부가 검토 후 최선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나운서 : 이미 현장에서도 100만불을 기증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다윗 : 네. 윤 장관은 시리아 난민 캠프 내에 100만 불을 기증했는데,
그 중 90만 불은 카라반 300대 구입에 쓰이고 10만 불은 유니세프를 통해
난민들을 위한 교육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나운서 : 이번 윤 장관의 방문이 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을까요?

이다윗 : 윤 장관이 전달해 준 카라반 열쇠를 받아
태극마크가 붙은 카라반으로 입주하는 시리아 난민들은
그동안 추위와 싸워야 했던 텐트생활을 끝나게 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총 1,300만 불을 지원 했습니다.
이 중 요르단에 480만 불을 지원했다고 외교부는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극동방송에서도 자타리 캠프 내 카라반 1천 4백대를 지원했는데요.

올해 한국 윤장관의 난민 캠프 방문은
시리아 난민을 향한 한국인의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아나운서 : 네. 다음은 소식 들어보죠.
성탄절을 맞아 각종 행사와 공연들이 줄을 이었는데요.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성탄절 콘서트가 암만에서 열렸다고요?

이다윗 : 그렇습니다.
분쟁과 내전으로 점철된 중동의 한해가 저물어 가는데요.
성탄절을 맞아 평화의 노래가 요르단에도 울려 퍼졌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블루버드’(파랑새) 팀의 이번 성탄 콘서트는
지난 19과 20일, 이틀간 진행됐습니다.

아나운서 : 이번에 요르단 암만에서 성탄 콘서트를 연 ‘블루버드’는 어떤 팀인가요?

이다윗 : 블루버드는 외국인 기독 음악인들로 구성된 공연 팀으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위로 공연을 열어 왔습니다.
또 해마다 성탄절콘서트를 중동에서 개최해 왔는데요.
올 해는 요르단 암만으로 콘서트 장소를 정한 겁니다.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 Rock등
다채로운 장르의 성탄 곡을 영어, 아랍어 등으로 부르고
10개가 넘는 다양한 악기로 연주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블루버드’ 팀은 자신들이 가진 재능으로 성탄의 주인공인 아기예수를 경배하고
관람객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이 매년 공연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목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나운서 : 관람객은 많이왔나요?

이다윗 : 이번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은 450 여명입니다.
초청된 시리아 난민들은 내전으로 얼어붙은 마음을 녹였고
특별순서로 아랍 어린이 10여 명이
“평화의 왕 그리스도” 라는 성탄 곡을 불러
시리아 난민들뿐만 아니라
중동 전역에 평화가 속히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리아 난민은
“블루버드 공연에 3년 참석했다” 며
“매 번 매번 성탄 곡을 들을 때마다 기쁨이 넘쳐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전해
난민들에게 전해진 감동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나운서 : 분쟁으로 얼룩진 중동 땅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속히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다윗 통신원도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다윗 : 네, 지금까지 요르단에서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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