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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원

네팔의 눈물

866등록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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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지난 25일 발생한 지진으로 상처가 회복되기도 전에 12일,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네팔 현지를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어준경통신원!

통신원 네.

아나운서
현재 추가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많이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통신원
언제 뭐가 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집안에 있다가 뛰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 수가 올라가고 있는거죠.
지진이 점점 줄어들다가 큰 게 왔기 때문에 또 큰 게
올 수 있다는 공포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잘 대처하는
것처럼 보여도 또 다시 위기 국면에 접어드는
것에 당황스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아나운서
진행되던 복구에도 큰 차질이 빚어진 것 아닙니까?

통신원
저희가 듣기로는 구호 사역을 하는 분들의 말에 의하면
추가로 길이 막히는 것이 많은 것으로 상황 파악이 되고 있고요.
선교사님들 가운데서는 지방에 구호 활동을 갔다가
길이 막혀서 못나오는 분들이 있으시고 현재까지 크게 다치거나
문제가 있는 분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교회 담임 목사로 수고하는 정형선 선교사님도 구호활동으로
신두팔촉 지역에 들어갔다가 길이 산사태가 나서
막히는 바람에 차를 버려두고 두 시간 정도를 걸어
내려가서 차가 있는 곳까지 카트만두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나운서
현지 주민들은 물론 선교사들의 트라우마도 걱정되는데요.
특히 여 선교사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들었습니다.

통신원
선교사님들이 선교사로 파송 받아 나올 때 저마다
큰 결단을 하고 나옵니다. 죽을 각오로 나오는 것이죠.
드러내놓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분위기가
선교사가 그 정도의 헌신, 믿음도 없는가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평가가 절대적으로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재난 상태에서 공포 상황을 경험하고 감내할 수 있는
역량은 조금씩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여성 선교사님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쉽고
어린 자녀를 둔 선교사들은 더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를 할 계획이었는데
어제 지진으로 인해서 트라우마가 더 심해진
케이스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탁드리는 것은 선교사가 수고하다가 목숨을
잃어도 괜찮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고 선교사들과 긴밀하게
연락하면서 혹시 들어올 필요는 없느냐 라고 하면
그것에 힘을 내는 경우도 있고 정말 힘든 경우
철수하지 않으면 평생 선교지에 있을 수 없는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는거거든요. 그런 부분에
한국교계가 신경을 쓰시고 그렇게 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선교사가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건재하고 또 충성스럽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요. 비판하기 보다는
그에 대한 대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나운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함께 기도할 제목 알려주시죠.

통신원
급박한 상황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정확한 로드맵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를 선교사들이 서로 연합하고
협력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네팔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시고요.
선교사들이 위기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하고
앞으로 한 마음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일부 선교사님들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 적절한
조치를 받고 배려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나운서
저희도 함께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신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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