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16일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상당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현지 상황 어떤가요?
최은주 선교사: 길이 다 막혀서 갈 수가 없거든요. 안데스 산맥 주변으로는 괜찮고요. 피해가 난 곳은 거의 바닷가랑 접해있는 지역입니다. 5층 높이의 호텔이 폭삭 무너진 것도 있고 그 안에 사람이 얼마나 있었는지... 그냥 다 매몰됐다고 봐야하죠.
아나운서: 에콰도르 시민들이 더딘 구조작업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라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는데요. 현지 교회들의 피해 상황과 구조상황, 구호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최은주 선교사: 페데르날레스라고 하는 한 지역에서만 현지 교회가 20곳이 있는데 건물이 무너진 곳이 많고 교회 6-7곳은 건물이 아직 존재하고 있는데 무너질 가능성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키토에 있는) 집 앞의 가게의 물과 쌀이 다 떨어지는 것을 볼 때 국민들이 사서 구호물품으로 보내기도 하고 기독교 단체에서도 많이 모금을 하고 있고 여러 지역의 국민들이 모금을 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현지 한인 선교사님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라든지 지원을 위한 모임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최은주 선교사: 한인선교사연합회가 있는데 어제 키토에서 선교사들이 모여서 피해지역 한 곳을 정해서 교회 통해서 돕겠다고 회의를 했어요. 아마 조만간 한국에도 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교회나 목회자들이 지금이 기도 할 시기라면서 기도를 더 많이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에콰도르에 하나의 기회가 되지 생각을 합니다. 관심이 없던 분들도 에콰도르에 대해 알게 되고 선교사님들에게 ‘에콰도르를 위해서 기도하겠다’ 라는 연락도 오고... 그런 운동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아나운서: 네 마지막으로 현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기도제목 나눠주시죠.
최은주 선교사: 에콰도르가 경제적으로 많이 안 좋았었거든요, 경제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이번 기회를 잘 사용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