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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위 의사 밝힌 아키히토 '일왕의 심경'

15253등록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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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희 아나운서 :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입니다.

일왕은 8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고령으로 일본의 상징 역할을 하기가 힘들고
빠른 시간 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일본 현지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현지에 나가있는 천수경 통신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천수경 : 네. 안녕하세요.

주영희 : 일본 아키히토 왕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요?
생전에 일왕이 퇴위 의사를 밝힌 건 무척 이례적인 일이지 않습니까?
국민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천수경 : 네. 일본 국민들의 분위기는 많이 놀란 것 같고요. 천왕이라는 것은 일본 국민들에게 우상과 같은 존재인데 놀라움과 함께 아쉬움이 교차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주영희 : 퇴위를 밝힌 이유로 건강상의 문제를 든 것으로 아는데.
다른 이유는 없을까요?
아베 총리의 개헌 논의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지배적입니다.

천수경 : 아마 표면적으로는 저도 그 전문을 읽어봤는데 건강상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때는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 그런 것들이 가장 큰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그 문장 속에는 표현을 못했을 것 같은데 일본이 전쟁을 일으켰던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 헌법을 지켜야 한다라든지. 전쟁을 하는 쪽으로 일본이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천왕이 공식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거니까. 그런 부분들을 우회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주영희 : 아키히토 일왕이 기독교 가치관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들리던데요?

천수경 : 제가 일본 교단에 있는 목사님 몇 분과 교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분들이 그 때 말씀하신게 일본 황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계시다고 해요. 일년에 한번 사회 각계 유명인사들을 왕실로 초청해서 천왕이 인사하는 모임이 있는데 일본 교단에 있는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청소하는 봉사도 하면서 기도를 한 대요. 일본 황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천왕 황실 가족 중에 기독교에 깊이 영향을 받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요. 아들이 둘 있는데 둘째 아들의 딸, 그러니까 천왕의 손녀가 동경에 있는 기독교 학교에 입학 했다고 합니다.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황실의 가족 중에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가족들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목사님이 황실에 들어가서 설교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들었거든요. 아키히토 천왕이 얼마나 기독교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정신속에 그것이 베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주영희 : 일본 정치권에서는 아키히토 일왕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퇴위의사가 받아들여지면 일본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천수경 : 정부에서는 물밑작업으로 위원회를 만드는 것 같아요. 전문가 위원회를 만들고 어떤 형식이 가장 좋을지 의견이 모아지면 아들에게 물려주는 퇴위식을 할지 제3의 길로 갈지.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마 연구하고 조사하는 기간들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주영희 : 우리가 일본을 위해 어떤 기도를 하면 좋을까요?


천수경 : 아베정권이 들어서면서 우경화쪽으로 가버렸는데 일본 국민들도 주변 국제정세자체가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들도 아베정권에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흐름을 타고 아베정권이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평화헌법을 지킬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주영희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천수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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