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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 횡단 '사해가 말라갑니다'

18840등록 2016-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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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최근 환경보호자 23명이 이스라엘에서 요르단까지 사해를 횡단했습니다.
사해 수면이 매년 낮아지는 것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이스라엘에 나가있는 이갈렙 통신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갈렙통신원!

통 : 네. 이스라엘에 나와 있는 이갈렙입니다.
지난 16일 ‘에코 피스’라는 환경 보호단체의 주체로 전문 수영선수 26 명으로 구성된 팀이 이스라엘 엔게디에서 요르단 와디 무집까지 사해 18km 거리를 7시간에 걸쳐 수영으로 횡단했습니다.

아 : 사해는 염도가 매우 높아서 수영으로 횡단 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통 : 네. 그렇습니다. 염분이 지중해의 10배에 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영이 불가능한 곳인데요. 장시간 수영이 불가능 한 만큼 30분 수영하고 휴식하면서 염분을 씻어내고 다시 수영하는 방식으로 횡단했습니다.
특수 마스크와 스노클 장비를 장착했고 급격한 체력 소모를 막고자 매시간 에너지 스낵과 꿀을 바른 빵 등을 먹었지만 3명이 탈수 증상으로 완영을 하지 못했고, 중간 중간에 환자들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참가자 26명 중 23명이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아: 왜 굳이 이 어려운 일들을 하는 겁니까?

통: 네… 사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호수입니다. 해저 423 미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낮은 위치에 호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무척 덥고 건조합니다.
이 날씨의 영향으로 유입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이 수증기로 증발하는 현상을 통해서,
소금의 농도가 진해진 것입니다. 지금 사해의 염도는 일반 바다의 10배 이상으로 짭니다.

이 사해로 유입되는 주요 수원인 요르단 강물을 이스라엘, 요르단 그리고 시리아 국가들이 마구 써대는 바람에, 지난 30년간 사해의 수위가 25 미터나 낮아졌습니다.
1년에 약 1미터씩 줄어든 것이지요. 이러한 추세이면 2050년에는 사해가 완전히 말라버린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이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서 벌인 행사입니다.

아: 사해는 천연 광물이 풍부한데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가측면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관광 자원이지 않습니까? 사해 물이 줄어드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인데, 어떤 대책이 나오고 있습니까?

통: 예, 지난 6월에 요르단 정부가 약 9억불(약 1조원) 규모로, 사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홍해 운하 건설’ 1차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해를 살릴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요르단,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물 공급이 이루어지는 대대적인 작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에 이스라엘의 자본과 세계 최고의 담수화 기술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아: 이 사해가 성경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죠?

통: 세상에서는 이 호수를 ‘사해’ 곧 ‘죽은 바다’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바다를 ‘염해’ 곧 ‘소금 바다’라고 부릅니다.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고기도 살지 않는 죽은 바다라고 부르지만,
고대 로마 시대에는 이 ‘염해 소금’이 거의 금과 같이 값어치가 나가는 광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광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비대가 세워질 정도였습니다.

에스겔서 47장 8절에서10절에는 염해에 접해있는 도시인 엔게디에서는 바닷물이 살아나며, 각종 종류의 큰 물고기들이 잡힐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 눈에는 ‘죽은 바다’가, 믿는 우리에게는 ‘회복 만선과 생명의 바다’입니다.

지금 한국에는 짙은 어두움과 아픔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우리 자신들이 빛의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이런 지경까지 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는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회복과 만선, 생명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다시 돌이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때에는, 이 어둠과 아픔, 절망이 ‘회복, 치유와 생명의 바다’가 될 것입니다.

아: 네. 이갈렙 통신원 잘 들었습니다.

통: 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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